제주에서 어린 4남매가 바다에 빠졌으나 민간 해양재난구조대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오늘(10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어제 오후 4시 50분쯤 제주시 조천읍 신흥해변 인근 해상에서 남매 4명(10대 3명, 10대 미만 1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해양재난구조대원으로 활동하는 인근 레저업체 강사 A 씨와 B 씨가 사고 상황을 확인한 뒤, A 씨는 제트스키를 이용해 남매 2명을 구조했고, B 씨는 바다에 뛰어들어 1명을 구조했습니다.
나머지 어린이 1명은 스스로 물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남매 중 2명은 호흡 곤란 등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건강 상태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사고는 막내가 물 위에 떠 있는 공을 주우려다 깊은 곳에 빠지자 형·누나들이 구조를 시도하다가 함께 빠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