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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적극 범행' 강조…"주가조작에 지속 가담"

<앵커>

김건희 여사의 구속영장심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특검팀은 휴일인 오늘(10일)도 바쁘게 움직였는데요. 특검팀은 김 여사가 제기된 범죄 혐의들에 모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점을 강조할 걸로 보입니다.

한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가 주가 조작과 공천 개입,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 혐의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범행에 나섰다고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했습니다.

도이치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은 김 여사가 권오수 전 회장 등과 주가 조작 공범 관계에서 이탈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줄곧 계좌만 맡긴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윤석열/당시 대통령 후보 (2021년 12월 14일) : 증권회사 직원에게 전화해서 매매 거래를 할 수 있는 주문을 내릴 수 있는 권한만 준 것으로….]

주가 조작을 알고도 범행에 가담해 8억 1천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게 특검팀의 입장입니다.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김 여사의 적극성을 부각했습니다.

명태균 씨가 주관한 "여론조사 공표가 제한될 위기에 처하자 김 여사가 명 씨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여론조사에 대한 구체적 설명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는 겁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주변 인물에 대한 회유를 통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내세웠습니다.

특검팀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연루된 두 전직 행정관에 대해 "김 여사가 자신의 영향력이 미치도록 이들을 현재도 코바나콘텐츠에 출근시키고 있다"는 내용을 영장 청구서에 담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매는 계좌만 맡겼던 것이고, 공천 개입과 관련해 명 씨에게 여론조사 제공을 요청한 적 자체가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또, 두 행정관은 자발적으로 김 여사를 걱정해 가끔 회사에 들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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