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고지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고지원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고지원은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를 기록한 고지원은 2위 노승희(합계 19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풀시드'를 따내지 못해 2부 투어도 병행하고 있는 고지원은 정규 투어 61번째 출전 대회에서 마침내 첫 승의 감격을 안았습니다.
고지원은 우승 상금 1억 8천만 원을 받았고, 2027년까지 정규투어 시드도 확보했습니다.
지난주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에서 배소현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하고 준우승했던 아쉬움도 말끔히 털어냈습니다.
이미 3차례 우승한 언니 고지우에 이어 동생 고지원도 챔피언에 오르면서 박희영과 박주영에 이어 KLPGA 투어 역대 두 번째 '자매 우승'이라는 진기록이 탄생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고지우가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우승했는데, 이렇게 자매가 같은 시즌에 우승한 건 최초의 기록입니다.
올해 처음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윤이나는 합계 17언더파 공동 3위로 마쳤고, 윤이나와 함께 국내 대회에 나선 박성현은 합계 14언더파 공동 11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