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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앞둔 올림픽공원 KSPO돔에 폭발 협박…위험물 발견 안 돼

10일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이 통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돼 특공대가 수색을 마친 가운데 공연 관계자들이 재입장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서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체육산업개발 측은 오늘(10일) 오후 2시 'KSPO돔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팩스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팩스에는 "KSPO돔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여러 개 설치했고, 폭발 시간은 오후 4시 43분부터 8시 10분까지"라는 내용이 한글과 일본어로 병기됐습니다.

발신자는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했습니다.

오늘 KSPO돔에서 공연을 열 예정이던 그룹 더보이즈는 공연 시작을 오후 4시에서 6시로 2시간 미뤘습니다.

경찰은 기동순찰대와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2시간가량 경기장 곳곳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5일에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예고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고객 4천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협박 글을 쓴 중학생과 비슷한 글을 올린 20대는 각각 제주와 경남 하동에서 검거됐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한 경우 공중협박죄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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