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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전작권 조기 전환, 안보 위협…숫자보단 능력"

미군의 해외 주둔 기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

지난해 말 취임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이곳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오는 25일쯤으로 예상되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동맹의 현대화', 주한미군 역할의 변화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변화를 두려워해선 안 된다면서도,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전환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다급하게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한미가 정해놓은 계획대로 전작권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 : 손쉬운 지름길을 택하게 되면 한반도 내 전력의 준비 태세를 위태롭게 할 것입니다. 단순히 (전작권 전환) 완료했다고 하기 위해 서두르는 것은 한국과 미국에 이롭지 않을 것입니다.]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 병력 감축 우려 등에 대해선 숫자보단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 : 저는 숫자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능력을 고민합니다. 우리는 지난 6개월 동안 한반도에 5세대 전투기들이 배치되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 문제에 미군이 개입했을 때 한국군이 반드시 같이 가야 하는 건 아니지만, 전략적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중동 지역으로 옮겨진 패트리엇 부대를 거론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 : 한반도에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를 (중동으로) 재배치하는 것은 전략적 유연성과 다르지 않습니다. 해당 부대가 한반도로 복귀할 때는 최신의 개량된 장비를 갖추고 돌아올 것입니다.]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 가운데, 야외 기동훈련 일부 일정이 다음 달로 조정된 것에 대해선 이례적 폭염 같은 사정이 고려된 것이라고 브런슨 사령관은 설명했습니다.

(취재 : 김수영,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정성훈,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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