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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런' 다자녀 가구 첫 지원…1년간 800명 무료 온라인 강의

'서울런' 시범사업 (사진=연합뉴스)
▲ '서울런' 모집공고

서울시는 다자녀가구를 위한 '서울런' 시범사업을 총 800명 규모로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청소년에게 온라인 학습과 멘토링을 무상 제공하는 서울시의 대표 교육복지 정책입니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만 6∼24세의 자녀가 3명 이상이고, 중위소득 100% 이하인 서울시 거주 가정에 교육 콘텐츠와 교재를 1년간 무상 지원합니다.

다자녀가구를 대상으로 한 서울런 지원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원 규모는 초등학생 400명, 중학생 150명, 고등학생 및 검정고시 준비생 250명 등 총 800명입니다.

참여자는 15개 온라인 콘텐츠 중 1개를 선택해 1년간 수강할 수 있으며, 중·고등학생은 연간 20만 원 정도의 교재비도 지원받습니다.

학습 콘텐츠는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밀크T,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등으로 구성되며, 다.

중·고등학교 과정의 경우 EBS 강의는 타 콘텐츠와 중복해 수강할 수 있습니다.

모든 참여자는 서울런 학습지원센터의 질의·답변 서비스와 열린 강의도 동일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참여 신청은 11일 오전 10시부터 28일 오후 9시까지 서울런 누리집 (https://slearn.seoul.go.kr)에서 선착순으로 받습니다.

신청할 때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참여자 선정 결과는 9월 1일 개별 문자로 통보합니다.

9월 2∼3일 콘텐츠 선택을 거쳐 9월 중 학습을 시작해 내년 8월 31일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범사업은 농협은행 서울본부와 사단법인 함께하는사랑밭의 후원, 서울 사랑의열매의 기금 지원을 바탕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력해 운영됩니다.

총 5억 원의 민간 후원금이 투입되며, 학습 이력 분석과 참여자 만족도 조사를 토대로 향후 본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생 사교육비는 약 29조 원으로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소득 상위 20%의 월평균 교육비(41만 5천 원)는 소득 하위 20%(1만 2천 원)의 34.6배로, 교육비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해 육아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가구별 소득 대비 양육비 부담 수준은 자녀가 1명인 경우 평균 17.7%에서 3자녀 이상은 47.8%까지 증가했습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아이를 많이 낳고 키우는 일이 부담이 아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서울런이 다자녀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교육 기회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모든 아이가 공정한 바탕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런을 더 촘촘하게 다듬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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