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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수도권·인기과' 쏠림 우려도

내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수도권·인기과' 쏠림 우려도
사직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내일(11일)부터 수련병원별로 시작됩니다.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들은 내일까지 채용 공고를 확정한 뒤 자체 일정에 따라 이달 29일까지 인턴과 레지던트를 선발합니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병원별 신청을 받아 공고한 모집인원은 인턴 3천6명, 레지던트 1년 차 3천207명, 레지던트 상급연차 7천285명 등 총 1만 3천498명입니다.

정부는 사직 전공의가 원래 근무하던 병원과 과목으로 돌아오는 경우엔 정원을 초과하더라도 절차에 따라 사후정원을 인정해 받아줄 예정입니다.

또 입영 대기 상태인 전공의가 복귀할 경우 수련을 모두 마친 후 입영할 수 있게 최대한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필수과목과 비필수과목 전공의들 간에 온도차가 있어서 지역별, 과목별로 복귀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 사직 전공의는 "지역 병원, 비필수 과목 전공의일수록 상대적으로 강경한 입장"이라고 전했고, 서울 지역 한 병원장도 "소위 '인기과' 중심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총 2천532명으로, 67.4%가 수도권 병원에, 32.6%는 비수도권 병원에서 근무 중입니다.

아울러 상반기 추가 모집을 통해 6월 수련을 재개한 전공의들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과목보다는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비뇨의학과, 성형외과 등 인기과에 더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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