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10회말 1사 만루 LG 천성호가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야구 LG가 연장 10회에 터진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와의 '미리 보는 한국 시리즈'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LG는 오늘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2대 1로 이겼습니다.
LG는 2위 한화를 2경기 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한화는 5회 심우준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노아웃 2루에서 '이적생' 손아섭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챙겼습니다.
LG는 7회 투아웃 1, 2루 기회에서 오스틴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LG는 연장 10회말 공격에서 원아웃 뒤 김현수가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오지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습니다.
그러나 이때 대주자 손용준이 3루에 멈추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한화는 박동원을 고의 4구로 내보내며 원아웃 만루가 됐습니다.
올 시즌 도중 KT에서 트레이드된 천성호는 한화 마무리 김서현의 시속 152km 직구를 받아쳐 끝내기 중전 안타를 때리고 환호했습다.
오늘 잠실에는 23,75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차 1, 2위 팀 맞대결에 쏠린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LG 김현수는 5타수 3안타를 치며 개인 통산 2,500안타를 달성했습니다.
손아섭, 최형우, 박용택(은퇴)에 이은 리그 통산 네 번째 대기록입니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이번 주 3경기에 나와 1⅔이닝에 6 실점하는 난조가 이어졌습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피안타 6개, 삼진 5개,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이 1대 0으로 앞선 6회까지 책임졌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창원에서는 홈팀 NC가 KIA를 5대 4로 꺾고 최근 3연패를 끊었습니다.
KIA가 6회초 김선빈의 투런 홈런으로 3대 3 동점을 만들자,
NC는 곧장 6회말 데이비슨의 2점 홈런으로 응수하며 격차를 벌렸습니다.
삼성은 16시즌 연속 10홈런 이상을 달성한 강민호의 9회 쐐기 투런 홈런을 앞세워 KT 원정 경기에서 8대 4로 이겼습니다.
강민호는 최정, 최형우에 이어 KBO리그 통산 3호 16시즌 연속 10홈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은 선발 전원 안타를 때리며 SSG전에 이어 2연승을 거뒀습니다.
SSG는 롯데와의 부산 원정에서 짜릿한 1대 0 승리를 낚았습니다.
SSG는 3회 박성한의 적시타로 뽑은 1점을 끝까지 잘 지켰습니다.
두산은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타석 투런 홈런을 날린 양의지의 활약을 앞세워 9대 2로 크게 이겼습니다.
키움 선발 김윤하는 5이닝 동안 7점을 내주고 시즌 승리 없이 12패째를 당했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17연패째입니다.
오늘(8일) 프로야구 시즌 관중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9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작년에는 610경기 만에 900만 관중을 넘겼고, 올해는 528경기 만에 900만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관중 1천만 명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1,200만 명까지 넘어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