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전화 통화하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오늘(8일) 전했습니다.
CCTV는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현재 형세에 대한 러시아의 견해와 러시아-미국의 최근 접촉·소통 상황을 소개했다"며 "러시아는 중국이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발휘하는 건설적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CCTV는 이날 통화가 푸틴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음을 의미하는 '잉웨'(應約·약속에 응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의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는 어떠한 형세에서도 변하지 않을 것이고, 러시아는 중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CCTV는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러시아와 미국 양국이 접촉을 유지하고, 상호 관계를 개선하며,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것을 기쁘게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한 뒤 "복잡한 문제에는 간단한 해결 방법이 없다"며 "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중국은 일관된 입장과 평화 회담 주선을 견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