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T 미국 스매시 때 신유빈의 경기 장면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요코하마 2025 첫판 한일 에이스 대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신유빈은 오늘(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32강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에게 2-3(3-11 15-13 7-11 11-5 6-11)으로 패했습니다.
첫판에서 성사된 한일 에이스 대결 패배로 신유빈은 16강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신유빈은 2023년 8월 WTT 리마 대회 준결승에서 하리모토를 3-2로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올해 3월 WTT 첸나이 대회 4강전 0-3 패배를 포함해 최근에는 이기지 못했습니다.
하리모토는 일본 남자 간판 하리모토 도모카즈의 동생으로, 지난주 브라질에서 열린 WTT 스타컨텐더 포스두 이구아스에서 우승하는 등 올해 WTT 시리즈 4개 대회 정상에 오른 실력파입니다.
세계랭킹이 17위까지 떨어진 신유빈은 세계 6위 하리모토를 맞아 초반에 고전했습니다.
첫 게임에서 하리모토의 드라이브 공세를 견뎌내지 못하고 연속 실점하며 3-11로 손쉽게 내줬습니다.
하지만 2게임 들어 회전량 많은 서브에 이은 3구 공격으로 하리모토를 몰아붙여 듀스 접전을 15-13으로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3게임과 4게임을 주고받은 신유빈은 마지막 5게임에서 구석구석을 찌르는 하리모토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한 채 6-11로 져 32강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남자단식 32강에 나섰던 '맏형' 이상수(삼성생명)도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에게 2-3(18-16 11-9 8-11 6-11 7-11)으로 역전패해 16강 길목에서 분루를 삼켰습니다.
반면 오준성(한국거래소)은 일본의 시즈노카 히로토를 3-1로 일축하고 16강에 진출, 세계 2위 왕추친(중국)과 8강 진출 티켓을 다투게 됐습니다.
(사진=WTT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