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원투 펀치, 최민정과 김길리 선수가 밀라노 올림픽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8년 만의 여자 계주 금메달을 향해 힘을 모은 찰떡 콤비'를 홍석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1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금메달 3개, 세계선수권 4회 종합 우승을 달성한 27살 최민정과, 2023-24시즌 월드컵 종합 우승에 빛나는 21살 김길리는 여자 대표팀의 원투 펀치이자, 친자매 같은 케미를 자랑합니다.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에서도 한솥밥을 먹으며 최근 광고도 함께 찍었고,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길리가 이제 뛰다가 언니하고 부르면 제가 '어'하고 달려가는 건데 그게 너무 웃겨 가지고.]
MBTI는 정반대에 가깝지만 감정보다 논리를 우선하는 'T 성향'인 것도 친해지는 데 한몫했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T쪽 조언이 굉장히 잘 통하는 선수여서]
인터뷰 도중에도 도움을 주고받으며,
[김길리/쇼트트랙 국가대표 : 외국 선수들과 '비빌 수 있도록'…]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비빌 수가' 너무 (이상해)]
[김길리/쇼트트랙 국가대표 : (멘트) 다시 해야 하나?]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경쟁할 수 있는'(으로..)]
[김길리/쇼트트랙 국가대표 : '경쟁할 수 있는']
웃음꽃을 피운 둘은 내년 밀라노에서도 함께 웃는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최민정이 단일 종목 사상 첫 3연패를 노리는 1,500m에서는 맞대결이 불가피하지만, 지난 대회에서 아쉽게 3연패를 놓친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합작하기 위해 의기투합했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계주 부분은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다 정말 집중해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김길리/쇼트트랙 국가대표 : 후회 없는 경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 쇼트트랙의 중흥을 다짐한 6살 차 찰떡 콤비는, 이번 주말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 밀라노를 향한 금빛 호흡을 다듬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강경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