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챗GPT를 만든 오픈 AI가 새로운 AI 모델인 GPT-5를 공개했습니다. 오픈 AI 최고 경영자인 샘 올트먼은 이번 모델이 박사급 전문가 수준이라며, 전 세계 7억 명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로 공개된 GPT-5 모델에, 흥미롭게 시사 상식을 배울 수 있는 웹페이지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1분 40초쯤 지나 경제와 국제 뉴스를 기반으로 퀴즈를 풀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냈습니다.
코딩을 모르는 사람도 원하는 앱이나 홈페이지의 기능과 느낌을 설명하면 되는 겁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박사급 전문가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누구나 손쉽게 앱을 만들 수 있는 개인화된 소프트웨어에 비유했습니다.
[샘 올트먼/오픈AI CEO : 필요할 때 바로 만들어 쓰는 소프트웨어라는 개념이 GPT-5 시대를 정의하는 특징 중 하나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GPT5는 대화형 모델과 추론 모델이 통합된 모델로, 기존 모델보다 오류 가능성을 45% 낮췄습니다.
단계별 학습 기능이 추가된 음성 모드도 특징입니다.
[(한국어로 할 때, 그 부분을 아주 천천히 말해 줄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 이렇게 하나씩 또박또박 말해보면.]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가 7억 명을 돌파한 가운데, 오픈 AI는 GPT5를 무료로 공개하는 한편, 미국 연방 정부에 챗GPT를 연간 1달러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압도적인 가입자 수와 미국 정부와의 협력을 토대로 AI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앤스로픽이 코딩 기능을 강화한 새 AI 모델을 공개했고, 구글 딥마인드는 간단한 텍스트만 입력하면 3차원 가상 현실을 구현해 주는 영상 AI 모델을 선보이는 등 빅테크들은 AI 기술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이승현/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AI국장 : 여러 가지 산업이나 제조업들의 다양한 데이터들이 있잖아요. 버티컬 AI를 연결해 갖고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경쟁 구도가 나왔었는데 지금 다시 또 며칠 전부터 생기는 문제점들은 뭐냐하면 미국이 너무 빠르잖아요.]
국가대표 AI모델 개발의 첫발을 뗀 우리 입장에선 갈 길이 더 바빠진 셈입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