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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진술' 허위 의심…구속영장 심사에 영향 미칠까

<앵커>

앞서 전해드린 단독 보도 내용을 법조팀 백운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Q. 목걸이·그림 관련 특검팀 의심은?

[백운 기자 : 특검은 고가의 목걸이나 미술품과 관련된 김건희 여사의 주장이 거짓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2022년 6월 나토 순방 당시에 착용했던 목걸이가 모조품이라는 김 여사 주장과 달리, 해당 목걸이가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받은 진품이 아닌지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여사 오빠인 김진우 씨 장모 자택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의 그림이 자신의 소유가 아니고 가짜일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김 여사 진술도 허위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이 구매자 조사와 미술품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진품으로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억대를 호가하는 진품이기 때문에 이 작품도 누군가가 김 여사 측에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특검은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Q. 구속영장 심사에 미칠 영향은?

[백운 기자 : 특검은 다음 주 화요일이죠. 영장실질심사에서도 김건희 여사 측 주장이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김 여사 주장과 달리, 해당 목걸이가 모조품이 아니라 진품이고 이우환 화백 그림도 누군가 김건희 여사 측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김 여사에게 뇌물 혐의가 성립될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뇌물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목걸이와 그림을 은닉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구속영장 발부 사유 중, '증거인멸 염려'에 해당됩니다. 다만 특검은 이번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목걸이와 그림과 관련된 뇌물 혐의 자체는 영장 청구서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서희건설 측이나 그림 유통 경로 등에 대한 수사가 더 필요한 만큼,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면 그다음에 뇌물 혐의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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