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명품 가방과 관련된 소식입니다.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선물을 건네고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검이 오늘(8일) 통일교 총재의 비서실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연남 기자, 조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까?
<기자>
오늘 오전 특검사무실에 출석한 통일교 한학자 총재 비서실장 정 모 씨에 대한 조사는 1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 씨는 한학자 총재를 보좌하며 교단 전체를 운영하는 통일교의 실질적 2인자입니다.
[정 모 씨/통일교 비서실장 : (김건희 여사 명품 선물도 관여하셨나요?) …….]
피의자 신분인 정 씨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이 김건희 여사에게 그라프 다이아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하는 데 관여했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건진법사에게 청탁용 선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는, 청탁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모두 한 총재와 정 씨 등 교단 윗선의 지시에 따른 거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정 씨는 청탁을 지시했느냐는 추궁에 대해, "윤 씨 개인 일탈"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용 명품 선물들의 구매 영수증을 관리했던 통일교 경리 담당자 김 모 씨도 다시 소환했는데, 영수증 보관 등을 윗선에서 지시했는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이제 체포영장이 만료됐는데, 특검은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입니까?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효력이 어제로 만료되면서, 특검팀은 영장 재청구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여전히 윤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해야 한다는 게 원칙적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이 체포되더라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조사 없이 바로 재판에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