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이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윤이나 선수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윤이나는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를 쳤습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윤이나는 공동 2위 고지원과 노승희 (합계 12언더파)에 2타 앞서 순위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공동 5위로 출발했던 윤이나는 2라운드에서도 보기는 한 개도 없었고 버디를 8개나 몰아쳐 단독 선두로 도약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윤이나가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내 대회입니다.
윤이나는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 그리고 평균타수 부문까지 시즌 3관왕을 차지하고 올 시즌엔 미국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데뷔 첫해 반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할 정도로 아직까지는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윤이나는 오랜만에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은 물론 2년 연속 우승까지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올해 6월 더헤븐 마스터즈 우승을 포함해 통산 3승을 거둔 노승희가 고지원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지난주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거뒀던 고지원은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 한 번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세희가 합계 11언더파 단독 4위에 자리했고, 성유진과 한진선, 이다연, 송은아, 이수정, 한아름 등 5명이 합계 10언더파 공동 5위에 포진했습니다.
윤이나와 함께 출전한 또 한 명의 '해외파'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공동 14위에 올랐습니다.
총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1억 8천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오는 일요일(10일)까지 4라운드로 열립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