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한화 이글스와 주말 홈 3연전에 대해 "신경이 안 쓰인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 필승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홈 경기에 앞서 "(한국시리즈 등에) 올라가면 붙어야 할 팀이기 때문에 신경은 좀 쓰인다"며 "상대 전적에서 우리가 앞서 있지만 1승이라도 더 해 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현재 LG가 63승 2무 41패로 1위, 한화는 60승 3무 40패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 주중 3연전에서 한 경기가 끝날 때마다 1위가 바뀔 정도로 선두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1, 2위는 1경기 차이인 데 비해 2위와 3위 롯데 자이언츠(58승 3무 46패)는 4경기 차로 벌어져 있어 이번 LG와 한화의 3연전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도 불립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LG가 5승 1무 4패로 앞서고 있고, 특히 잠실에서는 LG가 5승 1패로 우세했습니다.
하반기 들어 15승 3패로 고공비행을 계속하는 LG 염 감독은 "기본적으로 선발 야구가 잘 되고 있다"고 최근 상승세 비결을 설명하며 "다만 불펜은 유영찬, 김진성 빼고는 확실히 올라오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장현식, 이정용, 박명근, 함덕주가 올라와야 포스트시즌에서도 우리가 강하게 할 수 있느냐가 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염 감독은 타선에 대해서는 "두 달 전에 비하면 완전히 살아났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그는 "후반기 들어 오지환, 박해민이 잘 치고 있고 박동원이 조금 부진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며 "오스틴 딘도 부상 복귀 이후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내야 수비를 두고도 염 감독은 "신민재(2루), 구본혁(3루), 오지환(유격수)은 리그에서도 톱 클래스"라며 "오늘 구본혁도 수비를 생각해서 3루에 기용했다. 최근 타격감도 나쁘지 않고, 타구가 3루 쪽으로 많이 갈 것 같아서 선발 3루수를 맡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