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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샤넬 건넸나?"…김건희 특검, 통일교 비서실장 소환

<앵커>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다음 주 화요일에 열릴 예정인 가운데, 김건희 특검팀이 오늘(8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비서실장인 정 모 씨를 소환했습니다. 특검은 정 씨가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를 통해서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핸드백 등을 건네는 데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법원에서는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에 구속 필요성을 다시 따져보는 구속적부심이 열렸습니다.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교 행정조직인 천무원 부원장이자 한학자 총재 비서실장인 정 모 씨가 오늘 오전 김건희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정 모 씨/통일교 천무원 부원장 : (김건희 여사 명품 선물도 관여하셨나요?) …….]

정 씨는 통일교 측이 지난 2022년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건네며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구속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는 청탁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한 총재 등 교단의 지시로 한 일이라는 취지로 주장해 왔는데, 특검팀은 이 부분을 집중해서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오늘 오후 4시 10분쯤 12·3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에 단전·단수 지시를 내린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구속적부심사가 열렸습니다.

법원은 구속 절차상 위법 여부, 증거인멸 우려 등 구속의 필요성을 다시 심사한 뒤 구속을 유지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법원이 석방 결정을 하면 구속영장의 효력은 상실됩니다.

채 상병 특검팀은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임기훈 전 국방 비서관을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도피성 출국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차량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고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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