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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 내란 특검 참고인 조사 종료…"윤, 참 부끄러운 일"

우 의장, 내란 특검 참고인 조사 종료…"윤, 참 부끄러운 일"
▲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내란 특검팀에 직접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는 오늘(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7시간 반가량 이뤄졌습니다.

우 의장은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특검이 궁금해하는 점들에 대해 사실관계에 따라 잘 설명해 드렸다"며 "저의 진술이 역사의 정의를 세우고 사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한 것에 대해선 "참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 의장은 "국가를 대표했던 분인데 최소한의 품위를 지켜주길 요청한다"며 "지금이라도 나와서 수사를 받길 원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체포를 거부한다고 해서 진실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며 "진실은 진실대로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검팀은 우 의장을 상대로 계엄 해제 과정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의 조직적인 국회 '표결 방해'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장소를 국회로 공지했다가 여의도 당사로 변경했습니다.

이후 소집 장소를 다시 국회로 공지했다가 여의도 당사로 또 한 번 변경했습니다.

이로 인해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계엄 해제 의결에 참석하지 못했고, 국회의 해제 요구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석 190명·찬성 190명으로 가결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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