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은퇴를 선언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올 시즌 남은 경기에 등판할 여지가 생겼습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늘(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잔여기간 오승환 기용 여부를 묻는 말에 "아직 많은 경기가 남은 만큼, 여건이 되면 등판할 수 있다"며 "좀 더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승환은 그동안 계속 공을 던져왔다"며 "은퇴 경기가 아니더라도 팀 상황에 따라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승환은 어제 구단을 통해 올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삼성 구단은 향후 별도의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승환은 시즌 완주를 결심했습니다.
그는 오늘 인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지난주까지 퓨처스리그에서 뛰었고 종아리 부상도 회복했다"며 "올 시즌 끝까지 공을 놓지 않을 것이다. 세이브 상황이든, 지는 상황이든 기회가 된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등판 의지를 밝혔습니다.
오승환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경기장으로 이동해 가벼운 훈련을 하는 등 다른 선수들과 다름없이 컨디션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오승환은 1군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1군 선수들과 동행하며 정상적으로 훈련할 계획입니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의 몸 상태와 구위를 옆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이라며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737경기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거뒀고, 한미일 리그에서 1천96경기 64승 53패 76홀드 549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오승환의 KBO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 및 한미일 최다 세이브 기록 경신 도전은 올 시즌 종료 시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