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자막뉴스] '모른다' 반복하자 다음날 "김건희 영장청구"…전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되나

어제(6일) 오전 특검 조사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7시간 동안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진 않았지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이어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에 대해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부분 '모른다', '기억 안난다'고 답변했고 목걸이와 명품 가방은 '받은 적이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조사 바로 다음날인 오늘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3가지입니다.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법이 정한 구속영장 요건이 다 충족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김 여사가 혐의를 줄곧 부인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증거 인멸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은 16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 등 다른 수사 대상 사건은 김 여사의 신병을 확보한 이후 본격적으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이미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는 만큼 김 여사에 대한 구속이 이뤄지면,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됩니다.

김 여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다음주 초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취재 김남성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