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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5천억 규모 '에너지 저장 시설'…전남 7곳에 설치

<앵커>

대통령실이 전라남도를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에너지저장 장치 시설 7개도 전남에 설치됩니다. 전력 계통 과부하로 인해 재생 에너지 생산량을 강제로 줄여야 했던 전남 지역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들의 정상 운영이 가능해졌는데요. 이르면 올해 말 선정될 RE100 산단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남개발공사가 영암 F1경기장 주차장에 설치한 3,0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입니다.

1일 에너지 생산량이 많다며 출력 제어를 당한 날이 지난해에만 26차례에 이릅니다.

남는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 장치 시설 부족 때문입니다.

[정원주/전남개발공사 에너지사업처장 : 태양광 발전소는 26일 정도 '출력 제어'를 시켰는데 그게 민간보다는 공공기관을 우선 출력 제어했기 때문에. 저희 같은 경우도 상당히 많은 날 발전을 강제로 출력 제어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런 비효율성을 해소하기 위해 전력거래소가 전남 7곳에 525MW 규모의 에너지저장 장치 허가를 내주기로 했습니다.

1조 5천억 원 규모의 전국 8곳 중 제주 1곳을 제외한 7곳이 전남입니다.

이들 지역은 재생에너지 생산이 집중된 신안과 무안, 영암, 진도, 고흥, 광양 등입니다.

선정된 에너지 저장시설 사업자들은 내년 1월까지 발전 사업 허가를 취득하고 내년 12월 말까지 설비 구축을 완료하게 됩니다.

전남에 RE100 산단이 들어서면 햇빛과 바람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전남 주민들의 기본소득이 되게 하는 세상이 오는 2030년에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김학일 KBC)

KBC 강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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