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살 빼는 약 경쟁 격화…위고비 제약사 감원 경고도

살 빼는 약 경쟁 격화…위고비 제약사 감원 경고도
▲ 위고비

비만 치료제 위고비로 유명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최근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정리해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퇴임을 앞둔 요르겐센 최고경영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마도 해고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일부 부문에서는 인력을 줄여야 하고, 축소되어야 하는 부문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1년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를 출시한 노보노디스크는 살 빼는 약 열풍 속에 급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복제약이 확산하면서 핵심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둔화하는 모습입니다.

노보노디스크 측에 따르면 미국에서 GLP-1 계열 복합제 사용자는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요르겐센 CEO는 위고비 계열 약물의 복제약 시장이 자신들의 사업과 맞먹는 규모라며 위고비 복제약이 훨씬 낮은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경쟁사인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와의 경쟁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가 지난주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급락해 시가총액 950억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