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의 차명 주식 매매 의혹을 권력형 비리 사건인 '이춘석 게이트'로 규정하고 특검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지만, 경찰의 역량으로 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지, 꼬리 자르기 수사에 그치지 않을지 국민적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권력형 내부 정보 악용 국기 문란 게이트, 일명 이춘석 게이트라고 불러야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체불명의 금융 거래를 한 사람이 이춘석 의원 한 명뿐일지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며 "불투명한 금융거래, 차명거래가 민주당에 고착화 된 문화가 아닌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또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 참여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차명재산 전수조사를 요구한다"며 "필요하다면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 대한 조사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긴급 의원 총회를 열고 특검법 발의를 당론으로 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춘석 의원은 지난 4일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보좌관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으며, 하루 뒤 자진 탈당했으나 민주당은 이 의원을 당에서 제명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