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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 내란 특검 출석…"정의 바로 세우는 일에 최선"

우원식 의장, 내란 특검 출석…"정의 바로 세우는 일에 최선"
▲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위해 내란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 오전 9시 40분쯤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에 도착했습니다.

우 의장은 특검 사무실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비상계엄과 관련된 법적 정치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국회의장으로서 최선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까지 약 155분 동안 국회 안에서 벌어진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우 의장을 상대로 계엄 해제 과정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의 조직적인 국회 '표결 방해'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장소를 국회로 공지했다가 여의도 당사로 변경했습니다.

이후 소집 장소를 다시 국회로 공지했다가 여의도 당사로 또 한 번 변경했습니다.

이로 인해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계엄 해제 의결에 참석하지 못했고, 국회의 해제 요구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석 190명·찬성 190명으로 가결됐습니다.

특검팀은 추 전 원내대표가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의총 소집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약 1시간 뒤 추 전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과 통화한 기록도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우 의장을 조사하면서 당시 경찰이 의원과 보좌진 등의 국회 출입을 어떻게 막았는지, 국회로 출동해 경내로 진입한 군인들이 국회 침투 과정 등도 파악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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