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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50% 관세…브라질은 "굴욕 안 참겠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원유를 수입한다는 이유로 인도에 50%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39%의 관세를 맞은 스위스 대통령은 미국까지 날아갔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고, 50% 관세를 부과받은 브라질도 계속 반발하고 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부과된 25%에 더해서, 세계 최고인 총 50% 관세를 매긴 겁니다.

인도가 러시아에서 여전히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25% 관세는 우리 시간 오늘(7일) 오후부터 적용되고, 추가 25%는 21일 안에 발효될 예정입니다.

인도는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서 러시아 원유를 수입한다면서, 미국의 조치가 불공정하고 이성적이지 않다고 반발했습니다.

39% 관세를 부과 받은 스위스 대통령은 미국까지 날아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고 관세도 낮추지 못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45분간 만나서 새로운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귀국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세계 최고인 50% 관세를 부과받은 브라질도 계속 강하게 반발중입니다.

굴욕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먼저 전화하지 않겠다면서, 브라질도 중국처럼 희토류 수출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브라질 대통령 :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저도 대통령인데, 다른 대통령 때문에 굴욕을 당할 수 없습니다. 저를 존중하기를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에 관세 유예도 다음 주 11일에 끝날 예정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연장을 결정하지 않아서 관세를 둘러싼 외교전은 다방면에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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