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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협상으로 폐쇄된 한국 개방, 엄청난 사업 될 것"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협상의 성과로 폐쇄된 한국이 시장을 개방하게 됐다며, 이는 엄청난 사업이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미 투자금은 미국에 주는 선물이라고 말해, 대부분이 대출과 보증이라고 했던 우리 정부의 설명과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관세 협상의 성과를 설명하며 한국을 거론했습니다.

폐쇄된 국가였던 한국이 시장을 개방하게 됐다며 엄청난 사업이 될 거라고 흥분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CNBC 인터뷰) : 폐쇄적인 국가였던 한국이 개방되면서, 이제 갑자기 한국에 (미국산) 승용차, 트럭, SUV를 판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미 미국 차는 국내 수입이 허용돼 오고 있는데, 비관세 장벽이 완화되면 미국 차가 더 잘 팔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낸 발언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또, EU가 약속한 투자금을 예로 들며 미국이 원하는 곳에 쓸 수 있는 '선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CNBC 인터뷰) : EU는 저에게 6천억 달러를 주었어요. 그건 선물이죠. 그런데 대출 같은 건 아니잖아요.]

우리 정부는 그동안 3천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은 공적 금융기관이 담보하는 보증이나 대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투자처를 모르는 투자는 5% 미만이 될 거라는 건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세부 조율이 필요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주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의약품은 처음에는 약간의 관세를 부과하지만, 최대 1년 반 뒤에는 150%, 이후 250%로 올릴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때까지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라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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