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김건희 여사가 조사를 받은 광화문 특검 사무실 연결해서 지금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백운 기자, 김 여사 조사가 끝난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금 김 여사는 귀가했습니까?
<기자>
오늘(6일) 오전 10시 10분쯤 이곳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김건희 여사 조사는 오후 5시 46분에 종료됐고, 현재는 조서를 열람하고 있습니다.
밤 9시 이후 심야 조사를 위해서는 피의자 동의가 필요한데, 김 여사 측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심야 조사가 어렵다고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서 열람이 끝나면 김 여사는 건물 1층으로 내려올 예정인데, 포토라인에서 다시 입장을 언급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김 여사 측이 오늘 특검 조사에서 어떤 논리를 폈는지는 취재된 게 있습니까?
<기자>
김 여사 측은 오늘 조사실에서 주요 의혹에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선, 오래전부터 해당 종목을 거래했고, 당시 서울대 석사 과정 등으로 바빠 주식 거래를 다른 사람에게 맡긴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도 전면 부인했습니다.
2022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한 적 없고,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 대해 이런 사람이 정치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기억은 있지만, 공천 개입은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건진법사 청탁 의혹 관련해서는 김 여사에게 전달됐다는 '그라프 목걸이'는 받은 적도, 본 적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지만, 주요 혐의는 모두 부인한 겁니다.
때문에 특검팀은 김 여사의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는데, 오늘 조사 직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김학모·이상학,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