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회가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신속 추진 과제로 선정하면서 하루빨리 설계 공모에 나서야 한다고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이전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제2집무실'이 아닌 서울과 동등한 개념의 '세종집무실' 건립으로 행정수도를 완성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기획위원회가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신속 추진 과제로 선정하고, 정부에 조속한 설계 공모에 나설 것을 건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공약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첫 단추인 셈인데, 임기가 끝나기 전, 2029년에는 완공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이 대통령실의 '완전 이전'을 뜻하는 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그동안 쓰였던 대통령 '제2집무실'이 아닌 '세종집무실'이라는 용어를 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1과 2, 부속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세종집무실을 서울과 동등한 개념으로, '완전 이전'도 고려하겠다는 말로 풀이됩니다.
[박수현/국정기획위 국가균형성장특위 위원장 : 1, 2 부속적인 의미가 아니라 이 자체가 본질이라고 하는 그런 측면에서 명칭부터 그 의지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2004년 수도 이전에 대해 위헌 판정을 받은 만큼, 개헌이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위원회 측은 2022년 행복도시법 개정으로 세종집무실 건립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이미 발의된 행정수도 건설 특별법도 2건 있는 만큼 임기 내 건립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김경수/지방시대위원장 : 이재명 대통령이 행정수도 완성을 공약으로 밝혔기 때문에 이 부분은 반드시 이번 정부에서, 행정수도 완성은 추진될 것이라는 점 다시 한번 확인을 드립니다.]
해수부 이전으로 충청의 민심을 잃은 정부와 여당이 국정기획위의 건의를 받아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일원 TJB)
TJB 김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