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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등 교사 27%↓ 3천113명 선발 예고…전교조 "증원해야"

내년 초등 교사 27%↓ 3천113명 선발 예고…전교조 "증원해야"
▲ 한 초등학교 교실의 모습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내년 공립 초등학교 신규 교사로 총 3천113명, 중등 신규 교사로 4천797명을 채용하겠다고 사전 예고했습니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이 각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 2026학년도 공립 신규 교사 선발 예정 인원이 총 1만 2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초·중등 외에 유치원 668명, 특수 839명, 보건 316명, 영양 232명, 사서 45명, 전문상담 222명의 교사를 선발할 예정입니다.

내년과 올해 사전예고 선발 인원을 비교하면 초등은 26.7%, 중등은 0.4% 각각 줄었습니다.

올해 최종 모집 인원은 초등 4천272명, 중등은 5천504명이었는데, 이와 비교하면 내년 사전예고 선발 인원은 초등은 27.1%.

중등은 12.8% 각각 감소했습니다.

교육부는 초등교사 사전예고 선발 인원이 올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줄어든 데 대해 "학교별 늘봄지원실장으로 선발돼 지방공무원인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전직하는 인원을 고려해 올해 신규 채용이 한시적으로 늘어났던 것"이라며 "내년 선발 예고 인원은 평년 수준으로 되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초등 임용시험 모집 인원은 2024년 3천157명에서 2025년 4천272명으로 큰 폭으로 늘었지만, 내년 사전예고 인원은 2024년과 비슷한 수준인 3천113명으로 줄었습니다.

초등 교원의 경우 17개 시도 가운데 14개 시도에서 올해보다 줄어든 인원 선발을 예고했습니다.

다만 최종 선발 인원은 사전 예고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사전예고 선발 인원이 212명으로 올해 모집 인원(265명)보다 20.0%, 경기도는 사전예고 인원이 1천77명으로 올해 모집인원(1천765명)보다 39.0% 각각 줄었습니다.

이 같은 사전 예고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공교육 회복에 역행하는 교사 정원 감축"이라고 비판하며 "교육부는 정원 감축이 아닌 대규모 증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교조는 "교육부가 소규모 학교 '필수 정원제'를 조속히 시행함으로써 농산어촌 초·중등학교에 적정 교원을 안정적으로 배치하고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지역 소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교조는 아울러 "교육부가 국회에서 논의 중인 교사 산정 기준을 '학생 수'에서 '학급 수'로 전환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의 통과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입법에 성실히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용시험 시행계획은 유·초·특수(유·초) 교사는 9월 10일, 중등·특수(중등)·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는 10월 1일 공고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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