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영 감독
다음 달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정지영 감독이 선정됐습니다.
BIFF 집행위원회는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정지영 감독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982년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로 데뷔한 정 감독은 지난 40여 년간 한국 사회의 이면과 시대적 과제를 날카롭게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남부군', '하얀 전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부러진 화살', '남영동1985', '블랙머니', '소년들' 등 사회적 갈등, 인권, 정의를 향한 묵직한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한국영화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습니다.
영화감독으로서의 활동을 넘어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정지영 감독은 "한국 영화 암흑기와 황금기를 모두 거쳐 다시 위기에 처한 2025년 오늘까지 영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 상은 그 세월을 함께해 온 영화계 선후배, 동료 여러분들을 대신해서 받는 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상은 다음 달 17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이뤄집니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