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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중국 지하철 빌런 앞에서 한국 1호선이 명함도 못 내미는 이유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지하철.

종점까지 가는 이 남성은 마치 자신의 안방처럼 이불을 깔고 누웠습니다.

[(이런 건)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건 미개한 짓입니다. 우리 지하철역에서 직원들이 순찰할 겁니다. 이런 걸 보면 막아야 합니다.]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잠만 잡니다.

[중국 거주 교민 : 처음에는 다들 웃기다, 얼마나 더우면 저렇게까지 하겠냐는 반응이었는데 이게 점점 심각해지면서 지하철 민폐 승객들을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으로 뒤바뀌고 있었어요.]

또 다른 지하철에서는 좌석 위에 이불까지 가져와 드러누워 있습니다.

긴 좌석에 누워 자리를 독차지하는 민폐 행위는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현지 누리꾼들은 그저 창피하다는 반응입니다.

[우한 시민 : 다른 사람의 승차에 방해가 안 됐으면 좋겠어요.]

지하철엔 식당칸도 없는데, 의자까지 가져와 아무렇지 않게 음식물을 먹는 사람들.

간단한 사탕이나 빵 같은 간식도 아닌, 국수, 도시락, 심지어 생선 요리까지 가져와 식사합니다.

[중국 거주 교민 : 빵이나 간식 같은 게 아니라 탕, 국수, 볶음밥 이런 냄새 나는 음식도 많이 먹어요. 후루룩 후루룩거리면서 먹으니까, 소리도 나고 특히 냄새도 많이 나죠.]

대체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르는 의자까지, 다른 승객의 편의나 안전은 그저 나몰라라 입니다.

심지어 밀폐된 지하철 내부에서 흡연까지 하는 사람들.

콜록거리는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는 민폐 승객도 열차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지하철 내부에 금지 행위 항목들이 쭉 나열되어 있지만, 경고 문구를 장식처럼 여기면서 각 지역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취재 : 황지민, 구성 : 최강산(인턴), 영상편집 : 김나온, 디자인 : 임도희, 제작 : 모닝와이드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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