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오늘(6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주재하고 이춘석 의원을 제명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차명 주식 거래 의혹으로 어제 저녁 이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징계 사유 해당 여부에 따라 제명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당규에 따른 겁니다.
정청래 대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당 소속 의원들의 기강을 확실히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의 기조대로 엄정하게,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엄단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서 인터넷 언론 더팩트는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의원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보좌관 명의 주식 계좌로 증권 거래를 하는 모습을 촬영해 어제 오전 보도했습니다.
차명 주식 거래 의혹이 제기되자 이 의원은 이를 부인했지만, 논란이 증폭되자 어제 저녁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후임 법사위원장으로 6선의 추미애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이춘석 의원은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도 맡고 있었는데, 국정위는 이 의원의 사임에 따라 기획위원직을 해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의 국정위에서 AI 정책을 다뤘는데, 언론에 포착된 보유 주식이 AI 관련주라며 심각한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관련 정보를 보고받았거나 전달받았거나 취급한 인물들까지 전체적으로 수사를 해야 합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닙니다.]
경찰은 이춘석 의원과 보좌관을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 : 박원경,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황지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