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차명주식 거래의혹으로 어제(5일) 저녁 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을 제명조치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이 사임한 국회 법제사법원장에는 6선의 추미애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를 주재하고 이춘석 의원을 제명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차명 주식 거래 의혹으로 어제저녁 이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징계 사유 해당 여부에 따라 제명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당규에 따른 겁니다.
정청래 대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당 소속 의원들의 기강을 확실히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의 기조대로 엄정하게,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엄단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서 인터넷언론 더팩트는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의원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보좌관 명의 주식 계좌로 증권 거래를 하는 모습을 촬영해 어제 오전 보도했습니다.
차명 주식 거래 의혹이 제기되자 이 의원은 이를 부인했지만, 논란이 증폭되자 어제저녁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후임 법사위원장으로 6선의 추미애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김병기/민주당 원내대표 : 특별하고 비상한 상황인 만큼 일반적인 상임위원장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서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 가장 노련하고 그리고 검찰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추미애 의원께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춘석 의원은 국정기획위원회 경제 2분 과장도 맡고 있었는데, 국정위는 이 의원의 사임에 따라 기획위원 직을 해촉 했습니다.
경찰은 이춘석 의원과 보좌관을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