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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첫 특검 출석…5대 의혹 조사

<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오늘(6일) 오전 10시부터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합니다. 특검 수사 개시 35일 만으로, 전직 대통령 배우자가 수사기관 포토라인에 서는 건 김 여사가 처음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백운 기자, 김 여사 특검팀에 도착했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9시 반쯤 서초동 사저를 출발한 김건희 여사는 조금 뒤 특검 사무실이 있는 이곳 KT 광화문 건물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건물 안에는 포토라인도 마련됐는데, 김 여사가 특검 수사 관련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김 여사는 특검팀 관계자와 함께 건물 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향하게 됩니다.

지난 3년여 동안 여러 갈래 의혹의 중심에 있었던 김 여사가 수사기관에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오늘 조사 받을 혐의도 설명해 주시죠.

<기자>

특검팀이 출석 요구서에 적시한 조사 대상은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이미 핵심 관련자들의 유죄 확정 판결이 나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 출범 전부터 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통일교 현안 청탁 관련 건진법사 의혹입니다.

여기에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고가 귀금속 장신구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 또 도이치모터스 의혹 관련 윤석열 전 대통령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까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피의자 신문은 부장급 검사가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조사는 언제까지 진행될까요?

<기자>

김 여사 측은 앞서 특검팀에 건강상 이유 등을 들며 하루 만에 조사를 다 끝내지 말고 여러 차례 나눠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조사 일정은 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특검팀이 심야 조사를 요구할지, 김 여사 측이 동의할지, 지금으로서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김 여사 측 변호인들은 오늘도 늦은 시간까지 조사는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주장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오늘 조사 결과 특검팀이 일부 의혹이라도 법원에서 혐의를 소명할 수 있고, 증거 인멸의 우려 등이 크다고 판단한다면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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