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 오후 1시쯤 경남 김해의 이 아파트에서 50대 남성 A 씨가 5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A 씨는 평소에 자주 B 씨의 집을 드나들 정도로 친했지만 범행 당일은 분위기가 매우 험악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주민 : 그 남자하고 내가 눈이 마주쳤어요. 근데 인상이 되게 안 좋더라고요. 조금 살기가 느껴졌고 무서웠어요. 조수석에서 뭘 꺼내 가는 것 같더라고요. 문 열고.]
B 씨의 가족들은 당시 집에 없어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A 씨는 곧바로 30분 떨어진 창원 진해구의 한 빌라로 이동했습니다.
A 씨는 B 씨를 살해한 지 2시간여 만인 오후 3시쯤 이곳 진해구의 한 빌라로 이동해 지인 관계였던 50대 여성도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두 번째 피해자는 A 씨와 금전적인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낮 주택가에서 벌어진 두 건의 범행 모두 바로 옆집 주민조차 몰랐을 정도로 빠르고 치밀하게 이뤄졌습니다.
김해와 창원을 오가며 범행을 저지른 A 씨는 인근 마창대교로 이동한 뒤 바다에 투신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남긴 유서를 본 가족들의 신고에 휴대폰 위치추적을 하다 범행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의 유서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KNN 김수윤, 영상취재: KNN 안명환, 화면제공: 창원중부경찰서,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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