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이 부친상을 당했다.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5일 "이수근 씨의 아버님께서 금일 숙환으로 별세하셨다. 향년 81세"라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는 가족 및 친지와 함께 조용히 치러진다.
갑작스러운 부친상에 이수근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소속사는 "이수근 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고인을 충분히 애도할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와 배려 부탁드린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수근은 어린 시절 무속인의 걷게 된 어머니와 이른 시기에 떨어져, 아버지와 단둘이 지내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는 사실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덤덤히 밝힌 적이 있다.
2012년 KBS '승승장구'에서 이수근은 베트남전 참전 국가유공자였던 아버지와 함께 출연해 애틋함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부친은 "수근이는 어릴 때부터 영특했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도 연예인의 꿈을 놓지 않았다"면서 "태권도를 시켜 도장을 차려주고 싶었지만, 수근이는 '반드시 연예인이 된다, 늦어질 뿐'이라며 꿈을 굽히지 않았다"고 말해 뭉클함을 전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