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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 주식 거래' 논란 이춘석 탈당…곧바로 입건

<앵커>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이 불거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이춘석 민주당 의원이 자진 탈당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춘석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춘석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어제(5일) 저녁 민주당을 탈당하고 법사위원장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보좌관 차 모 씨 명의로 차명으로 주식을 거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지 약 9시간 만입니다.

인터넷언론 더팩트는 지난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의원이 휴대전화를 통해 보좌관 명의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던 정황을 촬영해 어제 오전 보도했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형사 고발을 예고하는 등 차명 주식 거래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의원은 타인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 차명 거래한 사실은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춘석/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어제) : (보좌관 폰이 맞다는 말씀인 거죠?) 예.]

하지만 의혹이 증폭되자 민주당을 탈당한 겁니다.

이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라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법사위원장 사임서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비판과 질타는 오롯이 받겠다"며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의원에 대해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던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어제저녁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당 대변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진 탈당을 하면 당내 조사를 할 수 없는 만큼 의혹에 대한 진상은 경찰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오후 한 시민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이 의원과 보좌관 차 모씨를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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