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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난동 선동' 압수수색…전광훈 곧 피의자 신분 소환

<앵커>

경찰이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가 전 목사가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전 목사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기동대 직원들이 교회 입구를 가로막은 가운데 그 사이를 수사관들이 드나듭니다.

경찰이 오늘(5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올해 1월 있었던 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에 전 목사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전 목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직전인 지난 1월 18일 저녁 광화문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폭동을 선동하는 듯한 발언을 해 고발당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1월 18일) : 국민 저항권이 완성되었습니다. 서부지방법원 주소를 한번 띄워주세요. 자 우리는 빨리 그쪽으로 이동을 해야 됩니다.]

지난 2월 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그동안 서부지법 폭동을 조장한 세력이 실제 존재하는지, 전 목사와의 관련은 있는지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또, 전 목사 등에 대한 통신과 계좌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폭동 세력과의 관계성 입증에 주력해 왔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대상엔 전 목사와 함께 활동하던 유튜브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 등 보수 유튜버들도 포함됐습니다.

전 목사는 서부지법 사태는 자신과 무관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집회를) 8시 반에 종료하고 해산했기 때문에 그리고 이 진입 사건은요. 그다음 날 새벽 3시에 일어난 거예요. 그 사람들은 왜 거기에 진입했는지 난 전혀 모른다고.]

서부지법 폭동 사태로 지금까지 100명 넘게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2명은 법원 침입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각각 징역 3년 6개월과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전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이상민, VJ : 노재민, 화면출처 : 유튜브 젊은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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