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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조사 어떻게 준비했나…소환 뒤 구속영장 청구?

<앵커>

특검 취재하고 있는 전연남 기자와 함께 더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Q. 특검, 35일간 어떤 준비해 왔나?

[전연남 기자 : 3대 특검 가운데 수사 대상이 16개로 가장 많은 김건희 특검팀은 한 달 남짓한 35일 동안 핵심 인물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또 강제 수사를 통해 주요 증거를 수집하면서 의혹의 정점인 김 여사 소환을 준비해 왔습니다. 수사 개시 직후, 김 여사가 주가를 띄우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삼부토건 압수수색에 나선 데 이어 전·현직 경영진 2명을 구속기소했고요. 또, 통일교 전 고위 간부가 건진법사를 통해 김 여사에게 샤넬백 등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통일교 전 간부를 구속하고 통일교 궁전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공천 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관련해선 명태균 씨와 권오수 회장 등 주요 인물들을 줄소환했고요. 김 여사 오빠 장모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다이아 목걸이와 이우환 화백 그림, 1억 원의 현금다발 등 물증도 확보했습니다.]

Q. 대면 조사, 한 차례로 끝날까?

[전연남 기자 : 일단 특검팀은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오늘(5일) 공개 발언을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준비한 질문지 분량, 투입되는 검사 수, 주로 조사할 혐의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법과 원칙에 따라 통상의 절차로 진행할 예정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 여사 측은 "건강상 이유로 장시간 조사가 어렵다"며 혐의별로 여러 날에 걸쳐 조사를 받고 싶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는데, 특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Q. 곧바로 구속영장 청구 검토?

[전연남 기자 : 법조계 일각에서는 특검팀이 내일 김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를 한 뒤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규명해야 할 의혹이 워낙 많다 보니 지금 시점에 김 여사 신병을 확보해야 앞으로 남은 넉 달 동안 다른 의혹을 규명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검은 우선적으로 김 여사에게 증거 인멸 혐의로 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6월 나토 순방에 나서며 재산 신고 없이 6천만 원대의 고가 목걸이를 착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는데요. 김 여사는 당초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하다가 지난 5월 검찰에는 모조품이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지난달 특검팀이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자택에서 해당 목걸이를 압수한 뒤 감정한 결과 실제로도 모조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해명이 계속 바뀌는 데다, 또 김 여사 측이 실제 정품 목걸이를 숨기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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