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을 중심으로 검찰 개혁 법안에 대한 '속도전'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 속, 현 검찰 수뇌부의 의중과 분위기가 담긴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남아 있는 우리들이 감내해야"
노 차장은 그러면서 "작금의 상황에 이 자리에 계신 신임 검사님들께서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마는, 옛말에 '사고 친 이들은 하나둘 떠나고 부끄러움은 남은 자들의 몫이다'는 말이 있듯이, 남아 있는 이들이 감내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검찰 내부에선 수사권 남용, 정치 편향 논란 등을 빚은 이른바 '윤석열 사단' 검사들을 겨냥한 것 아니냔 해석이 나왔습니다.
간부 인사·제도 개혁 앞두고 '폭풍전야'
이르면 다음 주 간부 인사를 앞두고 있는 검찰은, 검찰개혁특위를 만든 여당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직접수사권은 물론 보완수사권, 전건 송치 제도 등 형사사법시스템의 세부 요소들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검찰의 기능과 형태에 큰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형사사법제도 개편에 대한 검찰 입장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