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김건희 소환 하루 앞…윤 체포영장 시기도 관심

<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내일(6일) 오전 10시에 김건희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서 조사합니다.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선 오늘내일 중으로는 체포영장 집행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내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앞서 김 여사 측이 특검에 나가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김 여사는 내일 처음으로 포토라인에 서게 될 전망입니다.

특검팀은 우선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등을 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특검팀은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선임서가 이제 접수된 만큼 변호인과 소환조사 일정과 방식 등을 논의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 1일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고 바닥에 드러누워 집행을 거부하면서 2시간 만에 집행은 무산됐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내일모레, 우원식 국회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내란 특검법상 국회에서의 체포·손괴 등을 수사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서, 우 의장이 피해자인 부분 등을 다 같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또, 계엄 해제 요구 표결에 참여했던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에게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채상병 특검팀은 법무부 장관과 차관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을 소환해 지난 2023년 7월 30일 채상병 사건에 대한 언론브리핑이 갑자기 취소된 배경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내일 VIP 격노 회의 참석자인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조사할 예정인데, 김 전 장관 측은 출석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