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D리포트] '중간급' 프리미엄석 도입…"이코노미석 공간은 더 좁아져요"

대한항공이 다음 달부터 일부 기종에 '프리미엄'석을 도입합니다.

이코노미와 비즈니스석 사이 이른바 '중간급' 좌석을 새로 만드는 것으로, 일반 이코노미 좌석보다 공간이 여유로운 대신 가격은 일반석 정상운임 대비 10% 정도 더 비싸게 책정됩니다.

대한항공은 이 '프리미엄석'을 일단 보잉 777-300ER 기종에 도입해 동남아와 일본, 국내 같은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할 방침입니다.

대한항공 프리미엄석의 좌석 앞뒤 간격은 약 99에서 104센티미터, 좌석 너비는 약 50㎝로, 등받이는 130도까지 젖힐 수 있습니다.

해외 주요 항공사들의 프리미엄석 공간보다 여유롭게 만든다는 게 대한항공 측의 설명입니다.

또한 이 프리미엄석에는 비즈니스 좌석인 프레스티지석에 제공되는 식사와 음료가 제공됩니다.

수하물도 프레스티지석 승객과 동일하게 우선 처리하고 각 공항 모닝캄 카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일반석보다 좀 더 고급화된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 프리미엄석을 갖춘 여객기를 올해 말까지 두 대로 늘리고, 내년엔 보잉 777-300ER 291석 규모 기종 11대 전체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은 해당 기종에 프리미엄석을 도입하면서 기존 이코노미석 수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기존 227석이었던 이코노미 좌석이 21석씩 늘어나며 총 248석이 되는데, 현재 3-3-3 배열로 배치된 좌석들을 3-4-3 배열로 바꾸는 겁니다.

이 영향으로 이코노미석의 너비는 지금보다 약 2.5cm가량 줄어듭니다.

이코노미 구역의 복도 폭도 다소 줄어드는데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은 현재 글로벌 25개 항공사 중 18개 항공사가 이코노미석에 3-4-3 배열을 도입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 유덕기, 영상편집 : 박나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