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구속 수감 중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오늘(5일) "김 전 장관은 해병특검으로부터 오는 6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받았는데 변호인단은 이러한 내용을 금일 통보받았다"며 "(출석) 하루 전에 통보받은 일정으로 변호인 조력권을 행사할 수는 없는 사정이 있어 내일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감돼 있는 자에 대한 통상의 수사 방법대로 구치소에서 수사 접견할 것을 요청하며 변호인과의 일정 조율을 선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장관은 2023년 7월 3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주재한 이른바 'VIP 격노' 회의에 참석했던 7인 중 한 명입니다.
특검팀은 김 전 장관을 서울동부지검 조사실로 불러 당시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내용과 지시 사항, 이후 사건 회수와 같은 후속 조치 등을 조사할 예정이었습니다.
김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 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지난해 12월 8일 긴급체포돼 구속됐고 같은 달 27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후 1심 구속 기간인 6개월 만기가 임박한 지난 6월 25일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되면서 법원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에 따라 구속 기한이 연장됐습니다.
(사진=헌법재판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