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8월 5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신 김에 모셨습니다.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과는
윤태곤 실장 : 잘 아는.
정유미 기자 : 워낙, 올 때도 같이 오셨다는 소문이.
윤태곤 실장 : 제가 기자 그만 둔지가 한참 됐잖아요. 기자 때부터 아는 사이니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오래 됐죠.
정유미 기자 : 두 분의 연세를 직감할 수 있는.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저희는 국경 DMZ를 넘어서 같이
정유미 기자 : 방북을 같이 하셨던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웃음)
윤태곤 실장 : 그리고 김정은도 아니고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던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굉장히 우리가 오래된 연식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사실 저랑도 뵌 지는 오래됐고 한데 그런데 저희 스토브리그에는 처음 오셔서,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지난번 대선 때 한번 특집으로 왔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아, 저 없을 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때 처음 여기 왔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이 스튜디오에 오셨었다, 맞아요. 어쨌든 저희 스토브리그 애청자들한테는 처음이신 분들도 있을 테니, 저희가 가볍게 친바타임이라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네, 친바.
정유미 기자 : 친해지길 바라는 타임을 간단히 하고 현안으로 넘어가 볼게요. 가볍게, 김근식은 어떤 사람이다, 셀프 소개부터 가보겠습니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재미있게 하는 건가요?
정유미 기자 : 그럼 뭐 재미없게 하시려고 그랬어요? (웃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김근식은 의외로 재밌는 사람이다.
정유미 기자 : 의외로요? 재미없는 게 더 의외 아닌가. 그냥 봐도 재밌을 것 같은데.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자주 뵌 분들은 아는데 시청자 분들이나 국민 여러분들은 TV에서만 보니까 토론이나 논쟁할 때 많이 보고 그래서 명색이 제가 교수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잊어버렸어요. 교수였는지.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교수라는 걸 많이 잊고 살았을 텐데 논쟁도 많이 하고 토론도 하고 엄숙하다는 느낌을 갖나 봐요. 사실 저는 그게 아닌데, 의외로 제가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유미 기자 : 의외로 재밌는 사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예.
정유미 기자 : 정치 시작은 보니까 민주당에서 하셨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에서 지금 하고 계신데, 스토리가 워낙 길테지만 간단하게 요약을 해서... 왜 넘어오신 거예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제가 북한 전공을 해서 교수를 했는데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외교 안보 북한전문가로 계속하면서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때 햇볕 정책 관련해서는 그 부분을 굉장히 찬성하는 쪽에서 많이 활동을 했었어요. 그때 민주당 쪽에서 두루두루 사람들 만나고 일을 했었죠.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방북도 하신 거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죠. 그러다 이명박·박근혜 이렇게 지나면서 사실은 남북관계가 굉장히 어려워졌잖아요. 학자 입장에서 보면 당시에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때 햇볕정책이 갖는 효율성을 인정했던 반면에 그 뒤로 한 10년, 15년이 지나면서 남북관계가 파행이 계속되니까 제 개인적인 학자적 양심에서 보면 햇볕정책의 실효성이 이제는 아니다, 의미가 없어졌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한 2020년 전에 그 즈음에, 문재인 정부 초기 박근혜 정부 말기 2016년 2017년 이때쯤에 책을 하나 정리해서 냈어요. '햇볕론자의 고백' 같은 것을 내고 이게 옳고 그름의 진영의 이익으로만 갈 수 있는 게 아니고 한반도의 외교 안보적인 국익을 생각하면 이제 햇볕정책보다는 북한에 대한 우리의 정확한 원칙을 지키는 게 좋겠다, 이런 저런 입장을 내면서, 그즈음에 2019년에 조국 사태가 있지 않았습니까? 조국 사태 때 많이 싸우고 자연스럽게 국민의당을 거친 다음에 미래통합당을 거쳐서 국민의힘으로 왔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긴 이야기를 짧은 시간에 이야기하다 보니까 그렇네요.
정유미 기자 : 그래도 충분히 길었어요.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백발이 일종의 트레이드마크처럼 실례지만 몇 살 때부터.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한 30대 후반
정유미 기자 : 진짜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부모님 유전이에요. 아버님 유전이에요. 어려서부터 새치가 아주 일찍 생겨서 일찍 흰머리가 생겼고 그러다 보니까 염색을 안 하고.
정유미 기자 : 처음부터 안 하셨던 아니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아닙니다. 한 번도 안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진짜요? 태어나서 염색 안 해보셨어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한번도 안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이렇게 깔끔하게 다 나면 오히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흰머리가 괜찮다고 그러던데요.
윤태곤 실장 : 나는 볼 때마다 궁금한 게 염색을 안 하면 김근식 선배를 볼 때마다 나도 이런 식일까.
정유미 기자 : 안 해봤으니까 우리가.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방송국 같은 데서 분장해주시는 분들 말씀 들어보면 흰머리 치고는 괜찮게 예쁘대요.
정유미 기자 : 예쁘대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네, 그래서 안 한 김에 계속.
정유미 기자 : 앞으로도 안 하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예, 일단 지지율이나 인지도가 깡패인데 지금 전국적으로 인지도는 흰머리로 일단 낙인이 딱 찍혀 있어서 한순간에 바꾸는 건 제가 볼 때 손해가 클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한국 정치 판에서 김한길 대표 이후로는 유일하게.
정유미 기자 : 흰머리로, 알겠습니다. 가볍게 얘기 시작해봤는데 당 얘기 바로 해야죠. 보니까 총선 출마는 그동안 하셨었는데 지도부의 일원이 되겠다고 나선 건 진짜 처음이신 거예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처음입니다. 사실 최고위원 출마도 많이 망설였고요.
정유미 기자 : 망설이셨어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죠. 당 전당대회가 전반적으로 가라앉는 분위기에서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아까 소강상태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관심 자체가 없고 이 무더위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뉴스도 아니고 그런데 고민 끝에 그래도 출마를 결심했던 이유는 무너져가는 당에 그래도 마지막 지식인의 한 목소리라도 가져보자, 이런 각오로. 사실 망국의 조선에서도 할 말을 하는 선비가 있어야 되듯이 우리가 어려운 상황의 국민의힘 보수정당에서도 그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옳은 말을 하는 것들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길 필요는 있지 않느냐 이런 각오로 열심히 돈 4천만 원 모아서 준비했습니다. 돈 4천만 원 중요합니다. 이거 어렵습니다.
정유미 기자 : 중요하죠.
윤태곤 실장 : 제가 누구한테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최근에 민주당 전당대회 보면은 대표 후보 2명 나오고 최고위원 1명 빈자리에 1명 나왔잖아요. 국민의힘은 여러 명 나왔잖아요. 옛날에 입시 때 보면 어떤 학교들은 저 학교는 원서 장사해서 건물 세운다, 이런 이야기가. 눈치 작전 해서 커트라인이 애매한 학교들, 국민의힘을 보면 그 느낌이 들어요. 최고위원 11명에다
정유미 기자 : 그것도 컷오프 한 거예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컷오프 해서 11명이지.
정유미 기자 : 그럼 컷오프 된 분들도 돈은 냈어요?
윤태곤 실장 : 아니요. 컷오프 한분은 돌려줍니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돌려줘요?
윤태곤 실장 : 돌려줍니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2천만원 처음 낸 거 돌려주는구나.
윤태곤 실장 : 네.
정유미 기자 : 자체 판세 분석은 어떻게 하고 계세요? 중요한 시기에 나오신 건데.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저는 일단 오늘 내일 50대50으로 해서 본선 결선 올라갈 분 추리는 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정유미 기자 : 8명 안에 든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12명에서 8명으로 추리는 거니까 4명
정유미 기자 : 11명 아니에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아닙니다. 황시혁 후보가 처음에는 부적격 탈락했다가 다시 살아나서 12명됐습니다.
정유미 기자 : 12명이에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황시혁 후보는 잘 모르시는 분이겠지만 12명에서 8명으로 추리는 게 오늘 내일 50대50 조사고
정유미 기자 : 거기 안에는 들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거기 안에는 들고 그 다음에 22일에 8명에서 4명을 뽑는데 4명 중에서는 1명 몫은 여자 몫이잖아요. 양향자 후보하고 최수진 후보 둘 중에 이기는 후보는 6등이든 7등이든 무조건 최고위원에 들어갑니다. 세 자리를 놓고 싸우는 거죠. 그런데 곰곰이 여러분도 생각해보시고 저도 생각해보면 주판알 튕겨 보면 이번에 나온 후보 중 8명으로 압축되는 분 중에서는 빅3 중에는 들어가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유미 기자 : 왜요 왜요? 이름이 알려져서?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백발 머리도 멋있고 그다음에 스토브리그도 나왔고 또 이름도 좀 알려져 있고 일단 잘생겼고 또 재미있고 그다음에 또 제일 중요한 건
정유미 기자 : 어떻게 공감을 해드려야될지 모르겠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또 중요한 것은 혁신과 반혁신 또는 찬탄 반탄 이렇게 나누는데 저는 혁신파와 수구파라고 생각하는데 혁신 계열에서는 제가 유일하니까 표를 나눠먹지 않는 장점이 있죠.
정유미 기자 : 유일해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만약에 8명으로 줄인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함운경 후보가 올라오면 둘이니까 둘도 사실 1인 2표니까 온전히 가져가는 거죠. 저쪽은 나누는 거고. 보수표라기보다는 수구표는 여러 명이 나와 있잖아요. 그 표를 분산시켜서 나눠야 되는데 우리는 1명이든 2명이든 1인 2표니까 온전하게 가져갈 수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홍석준 후보는 뭘로 봐야 돼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홍석준 후보는 이번에 비전 설명 들어보니까 나오신 이유가 지난번 공천에서 떨어져서 기분 나빠 나오신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국힘의 주자들을 제가 세 분류를 해보자면 두 분류가 아니라 세 분류
정유미 기자 : 최고위원 후보들?
윤태곤 실장 : 대표 후보까지 포함해서 이런 것 같아요. 오른쪽부터 보자면 윤어게인 뭐가 문제인데, 계엄도 뭐가 문제인데 할 만하니까 했지, 제일 오른쪽.
정유미 기자 : 대표적인 장동혁 의원.
윤태곤 실장 : 가운데라고 그래야 되나 오른쪽 가운데라고 그래야 되나 문제가 있지만 묻지 마라, 똘똘 뭉치자, 이재명 정부와 싸우자. 묻지마 앞으로 파, 중도라고 해야 될지 그런 가운데. 그다음에는 혁신파 쇄신파 세 부류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혁신의 오른쪽이라면 가장 오른쪽에 계시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가장 왼쪽에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바꿔서 얘기할게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이번 11명 혁신발표회를 지난 일요일날 했죠. 다 들어봤거든요. 현장에서. 사과해야 된다, 윤어게인 몰아내야 된다, 몇 명 상징적인 분들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된다, 이런 이야기하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요. 묘하더라고요. 아예 장동혁 류의 극우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나 그런 말을 했던 분들도 혁신 발표 때 그 말은 차마 못하더라고요. 차마못하고 단결이 중요하고 우리가 극우면 우리의 지지자들은 뭐가 되겠습니까? 이런 정도지, 대놓고 그렇게 옹호는 않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가장 강력한 사람은 누구로 봐야 돼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빅3가 그 3명이죠. 김재원, 김근식, 신동욱.
정유미 기자 : 그렇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1, 2, 3등 싸움이 아닐까.
정유미 기자 : 수석 싸움.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수석까지는 조금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아닙니다. 수석을 해야 당대표가 누가 되든 간에 제가 수석으로서 무게감을 가지고 당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유미 기자 : 수석 최고위원.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제가 수석을 놓쳐본 적이 별로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진짜요? 뭔 수석하셨어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고등학교 때,
정유미 기자 : 아, 그때. 수석하셨어요? 사실 생각을 하면 만약에 김근식 위원장이 최고위원이 됐다, 돼도 그 이후가 너무 뭐랄까... 뭔 말씀인지 아시죠? 예를 들면 김문수 후보가 만약에 당대표가 됐다, 그리고 김근식 위원장님 최고위원 들어가도 나머지 사람들 반대, 다른 목소리 채워지고. 우재준 의원이 된다고 쳐도 지도부의 다수는 어쨌든 다른 목소리일 거 아니에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저도 사실은 지금 전당대회 기간에 최고위원 되느냐 마느냐 열심히 선거운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히 지적하시는 것처럼 전당 대회 이후가 더 걱정입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최고가 되더라도 된 다음에 일주일에 두 번씩 공식적으로 최고위를 열어야 되고 모든 정치 현안과 이슈에 대해서 지도부가 상의를 해서 의견을 내야 되는데 과연 전당대회 이후에 구성된 새 지도부에서 제가 제 입장에서 중심을 잡고 그러면서 당에 분란을 일으키지 않고 당이 조금이라도 나아가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까 고민이 크고 그게 저한테는 중요한 하나의 시련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한동훈 전 대표가 불출마한 것도 사실 그게 제일 큰 거잖아요. 내가 대표 된다 한들 의원들 드러누워버리고 하면 되겠냐.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최고위원 정도가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래도 아까 제가 말씀드린 망해가는 당이라 하더라도 거기서 우리가 올바른 입장과 올바른 요구가 있었다라는 기록을 남기는 게 중요하고 저는 우리 당원들의 집단적 지성을 믿습니다. 저는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게 지난 5월인가요. 심야에 대선 후보 강제 교체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터졌을 때 그전에 한동훈 전 대표가 아니라 김문수 전 장관을 후보로 세웠던 당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정말 선을 넘는 당을 망가뜨리는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저는 우리 당원들이 똘똘 뭉쳐서 집단적인 지성을 발휘한다고 보고 저는 이번에도 당대표든 최고위원이든 우리 당원들이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한길 류의, 또는 장동혁 류의 극우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언론에 과대 포장될 뿐이지 사실 밑바닥에서 당심은 다 조용히 지켜보면서 한 표를 행사할 거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근데 정말 그럴까요?
윤태곤 실장 : 밑바닥에 당심이라는 게, 저도 그런 생각은 있어요. 보수의 저류가 이재명 대통령이 너무 잘해서 확 넘어갔다, 이렇게까지는 보지 않는데 들어오시기 전에 이야기한 게 이번에 후보군들을 두 개로 나눠 보자면 당 지지율이 떨어져야지 유리한 사람들이 있고 올라가야지 유리한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제 주변에 기자들도 그렇고 보수의 저류에 있는 사람들은 '꼴도 보기 싫다, 욕도 하기 아깝다' 그런 분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유리해지는 분들은 따로 있는 거 아니겠어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지지율 자체가 폭락하면서 우리 당에 애정을 가진 사람조차도 투표를 하지 않거나 이미 탈당을 했거나 관심을 꺼버리는 상황이 되니까 혁신의 불씨를 살리는 게 저는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그래서 혁신은 정당하고 당연한 건데, 그 혁신의 불씨를 살리는 게 저는 이번 전당대회 관건이라고 봅니다. 사실 한동훈 전 대표가 오늘 드디어 참전을 좀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거 한번 보여드릴게요. 한동훈 전 대표가 SNS에 안 그래도 남겼더라고요. 보여주시면 '쇄신과 개혁은 하면 좋은 게 아니라 안 하면 죽는 거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그래서 침몰이 예정된 윤어게인과 부정선거 음모론을 극복하고 쇄신과 개혁, 이재명 정권 견제를 당당하고 유능하게 감당할 수 있는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뽑아주십시오' 이런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참전입니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맞습니다. 전당대회 시작한 지 한 일주일 가까이 됐는데, 관심도 없고 그 나물에 그밥에 저도 참담할 정도로 이 판에서 내가 해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좀 그래요. 이걸 조금 붐업을 시키려면 옳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있구나. 그리고 싸움이 크게 붙어서 우리가 지켜봐야 되겠다 해볼 만하다라는 관심을 갖게 해야 되는데, 그게 안 되는 것 같아서 제가 사실은 오늘 오전에 한동훈 전 대표한테 텔레그램으로 참전을 이제는 해 주셔야 되지 않느냐. 왜냐하면 앙꼬 빠진 빵이 됐다.
정유미 기자 : 오전에 했더니 바로 반응이 나오신 거네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공교롭게,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의 조언도 들으셨겠죠. 근데 어찌됐든 출마든 불출마든 결심을 하신 다음이라 치더라도 전당대회를 일단 불씨를 살려서 혁신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져야 될 거 아니에요. 관심조차 없이 지금 송언석 지도부의 기본 생각은 뭐냐 하면 무더위에 휴가철에 관심 없는 상태에서 빨리 끝내고 말자, 이거거든. 그래서 이 날짜 이 장소를 이렇게 잡는 거예요. 심지어 다음 주 합동연설회를 화수목 3일 연달아 합니다. 그런 전당대회는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관심이 조금 생길라 치면 바로 꺼지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후딱 해치우고 가자는 거예요. 화요일에 부산하고 수요일에 대전하고 목요일에는 일산에서 하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정유미 기자 : 원래는 보통 약간 텀을 두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2,3일씩 두고 텀을 돌려야 우리도 광역을 돌죠.
윤태곤 실장 :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지율 오를까봐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관심 끌까봐
윤태곤 실장 : 사람들 관심 끌까봐 걱정.
정유미 기자 : 제발 우리한테 관심 갖지 마세요, 이런 전략이군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우리 조용히 하고 뭉개고 갈게요' 이거거든요. 그렇게 요청을 했는데 오늘 그래도 참전, 참전이라기보다 할 말을 한 거죠. 한동훈 전 대표가 당대표 출마는 안 하지만 우리 당을 사랑하는 그래도 마지막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이 한동훈을 중심으로 해서 쇄신의 동력이 살아 있다는 걸 보여줘야 되는 거죠. 그런 면에서 시작을 해서 오늘 내일 지나서 컷오프 예비경선 지나면 본경선 올라가면 주말을 기점으로 해서 본격화가 될 거다. 싸움이 재미있게 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사람 이름을 한동훈 전 대표가 직접 쓰지 않아서... 해석을 해 주시죠. 누구 뽑으라는 얘기예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김근식이 당연히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건 오케이. 그리고 대표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것만 말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대표는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대표가 지금 좀 애매한데, 안철수 후보랑 조경태 후보가 나와 있기 때문에 두 분 다 혁신파로 분류가 되는데 지금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두 분이 어떻게 표를 모아서 어떻게 단일화할지를 고민이 깊겠죠. 이번에 4명으로 압축되는 과정을 일단 본 다음에 그럼 4명의 세가 확인이 될 거 아니에요. 그다음에 다음 주에 후보자 토론도 시작하고 합동연설회가 시작이 되니까 전반적인 흐름을 보면서 저는 최종적으로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한동훈 전 대표가 당대표 선거에서도 최고위원 선거는 김근식으로 정리가 된다 치더라도 당대표 선거에서도 저는 한동훈 전 대표가 합리적이고 그다음에 민심과 당심을 반영해서 거중 역할을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해주는 게 좋지 않냐.
정유미 기자 : 예를 들면 안철수·조경태 두 분 다 네 명 안에 들어갔다라고 하면 뭔가 개입을 조금이라도 해서라도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개입이라기보다 합리적인 거중 조정, 그러니까 우리끼리 조정 안하고 손 놓고 있다가
정유미 기자 : 어~하다가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어~하다가 또 어~당해버리면 정말 큰일이니까.
윤태곤 실장 : 두 분이 캐릭터가 강하신 분들이라서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참 어렵긴 해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해 보면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뭔가를 하면 거기에 한동훈이 힘을 실을 수 있는데, 한동훈이 안철수·조경태 불러서 빨리 하세요, 이러면 이상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조경태 의원은 연대, 단일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안철수 의원이 오히려 조금 더 부정적인 이런 입장인 거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초반에 그랬죠. 최근에 조경태 의원도 단일화 얘기는 안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숨고르기를 한 다음에 다음 주쯤에 여기저기에서 일종의 여론조사 같은 게 나오지 않겠어요. 그걸 보고 나서 상황을, 저라도 제가 최고위원 후보니까 저라도 두 분께 간곡히 읍소해서라도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하세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안철수 후보는 제가 출마 선언할 때 예고도 없이 출마 선언장에 와주셨고,
정유미 기자 : 아, 예고도 안 하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저하고 안 좋게 헤어지셔서.
정유미 기자 : 구안철수계시잖아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러니까.
정유미 기자 : 안철수계의 대표적 인물이셨는데.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오랫동안 기본적인 인간적인 신뢰가 있죠. 그다음에 조경태 의원도 계속 소통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저도 일정을 같이 해야 되고 제가 나서서 그런 이야기할 수도 없는 거고요. 조금 더 기다려 보시면 다음 주 상황을 좀 보고, 상황이나 기세, 흐름, 다음에 여론조사 수치 같은 거 나오고 그러면 윤태곤 실장도 훈수를 두실 거고 좋은 방향으로 잘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악이 예상되는 경우도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어떤 거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결선 투표에 장동혁하고 김문수가 올라가는 거 아니냐. 이러면 우리 당은 망하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망해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망하죠.
정유미 기자 : 김근식이 최고위원 되더라도.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제가 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제가 아까 말씀드린 그 상황.
윤태곤 실장 : 둘 중에는 누굴 골라야 돼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웃음)
정유미 기자 : 질문 좋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진지하게 물어보면 어떻게 합니까?
윤태곤 실장 : 과거에 그런 적이 있습니다. 프랑스에 지금은 앙마르슈인데 예전에는 보수정당하고 사회당이 핵심이었는데 거기서 결선 투표가 있잖아요. 사회당이 결선투표를 못 올라갔네. 사회당 지지자들이 극우파를 지지할 수가 없으니까 보수당 지지운동하고 다녔거든요. 그럼 김문수 장동혁 중에는 김문수 후보가 조금 낫지 않나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이번에도 프랑스 대통령 선거가 그랬어요. 결선 투표에 2등으로 극우파가 올라간 거예요. 르펜이라는 거기가 극우당이거든요. 그러니까 3등으로 떨어진 중도 진보 쪽에서
윤태곤 실장 : 나머지 당들이 전부 다 앙마르슈를 지지하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다행히 결국은 극우정당이 떨어졌죠. 그만큼 집단지성이 발휘가 되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제가 두 분을 가만히 보면 큰 컬러는 다르지 않은데 김문수 후보는 말하자면 쇄신파에 대해서 굳이 욕은 안 해요. 근데 장동혁 후보는 쫓아내야 된다라고 그것도 전략적 차이가 보이는 것 같아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너무 진지하게 장동혁 김문수 중에 고르는 이야기는 넘어갑시다. 있어선 안 되는 시나리오지.
정유미 기자 : 김문수를 고르라는 얘기잖아요. 윤 실장님은 둘 중에서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넘어가시죠.
정유미 기자 : 그런 상황이 최악의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시니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죠. 그래서 안철수·조경태 후보가 공공의 선을 위해서 노력을 하셔야 되고, 한동훈 전 대표도 다음 주 지나면 합리적인 거중 조정 역할을 고민을 해 보실 필요가 있다.
정유미 기자 : 주진우 의원의 정체성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제가 다른 종편에서도 자주 만나고 옛날에 선거 선대위 캠프에서도 자주 봐서 조용하고 진중하고 실력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에 4등 안에 만약에 올라간다면 주진우 의원도 상당히 큰 작용을 할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분이 갖고 있는 게 혁신은 필요하지만 누구를 내쫓고 누구에게 사정의 칼자루를 겨누는 것은 해서는 안 된다 이런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건 나중에 새롭게 우리끼리 인적 쇄신의 범위나 대상, 혁신의 강도와 속도 이런 거 얼마든지 서로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큰 틀에서는 혁신의 큰 공감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주진우 의원도 사실은 우리 쇄신파에 분류가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그분 얘기가 그렇잖아요. (김근식 후보가) 오적으로 꼽으시고 이런 분들도 있었잖아요. 그런 분들은 불출마해야 된다, 적어도. 불출마 선언이라도 해야 된다라는 주장.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죠. 저도 사실은 오적이라고 제가 이야기하는 게 불출마 정도죠. 어떻게 쫓아낼 수 있겠어요.
정유미 기자 : 최대한 불출마 선언인데 근데 주진우 의원의 얘기는, 아니 총선이 3년 정도 남았는데 불출마 선언을 해버리면 저분들 뭐가 되고 저 지역구 주민들은 뭐가 되냐 이런 주장 아니에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게 세세하게 들어가면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일단 대선 후보 강제 교체 시도 사건에 대한 당무감사를 해서 이번에 사례가 있잖아요.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지시해서 일단 했고 곧 윤리위는 열리잖아요.
윤태곤 실장 : 14일인가 발표한다면서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2명, 권영세, 이양수에 대해선 어쨌든 윤리위 결과가 징계가 나옵니다. 당원권 정지 1년이든 2년이든. 그런 식의 절차를 공정하게 밟으면 돼요. 제가 을사오적 이야기를 해도 다섯 분 정도만 하면 되죠.
정유미 기자 : 45명 이렇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건 조경태 의원이 오버한 거죠. 제가 조경태 의원님한테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려고 그래요. 그렇게 할 필요가 없어요. 5명 정도만 상징적으로 당무감사위가 당무감사하고 윤리위에 징계 요청하고 윤리위에 나와서 소명하고 윤리위에서 적당한 징계를 내리면 그게 당원권 정지든 불출마 선언이랑 비슷한 효과거든요, 사실은. 그렇잖아요. 그 정도고 주진우 의원이 걱정하는 107석, 100석 개헌지지선이 무너진다 안 무너져요.
정유미 기자 : 그 5명.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해도 5명이 의원직을 그만두는 게 아니잖아요. 당을 떠나는 게 아니잖아요. 전혀 문제가 안 됩니다. 합의 가능한 인적 쇄신이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일종의 위원장님 공약 같은 거예요? 최고위원이 되면 적어도 5명 정도는 내가 총선 불출마 선언을 이끌어내겠다 이런 공약 같은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이번 비전발표에서 제가 그건 했습니다. 사과는 반드시 해야 된다. 두 번째 불출마 선언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잘 선정해서 해야 된다. 그건 제가 단호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선정 좀 해주세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을사오적 이야기를 했었는데, 일단은 권영세 권성동 두 분이 계엄 이후에 당 지도부 하시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그리고 사실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게 맞습니다. 지도부였으니까. 거기에 또 권영세 의원은 윤리위에 올라와 있기 때문에 권영세 권성동 두 분하고 윤상현 의원은 넣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분은 윤어게인 세력을 가장 앞장서서 가장 마지막까지 끌어안은 사람이고, 또 최근에 이분이 성문을 열어주고 모셔온 사람입니다. 윤상현 의원은 반드시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탄핵 반대할 수 있다고 봐요. 관저 앞에 가서 공수처의 체포영장이 부당하다고 항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그분들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전광훈이나 전한길을 우리 편이라고 데려와서 끌어와서는 안 되죠. 거기에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분이 윤상현 의원이에요. 김민전 있지만 이분은 의미가 별로 없으니까, 윤상현 정도 하고.
나머지 2명은 제 생각에는 언더찐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이철규 아니겠어요? 저는 이철규 의원은 제가 봐도 우리 당내에서도 우리 의원님들도 이철규에 대해서만큼은 불출마해야 되지 않느냐. 양심이 있으면, 최소한의 양심이 있으면.
정유미 기자 : 한 명 남았어요. 나머지 한명 누구예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저는 박성민 의원을 꼽습니다. 제 개인적인,
정유미 기자 : 주관식 문제를 푸는 기분이었습니다.
윤태곤 실장 : 앞으로 그럴 것 같아요. 지금 말씀하신 게 정치적인 부분에서의 책임성이 있는 거고 제가 특검이나 검찰이 골라줄 것 같다라는 거는 건진, 이런 사람들하고 해서 우리 정치적인 책임이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건 사법적 책임이 되는 거죠.
윤태곤 실장 : 부패나 권력 남용 농단의 영역에 들어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나올 것 같아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겹치는 분도 있겠네요.
정유미 기자 : 아까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 5명을 꼽아주셨지만 그분들이 순순히 할 것 같지도 않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게 당 지도부가 쇄신에 방향에서 당의 분위기를 다잡는 거죠. 아까 제가 말씀드린 당무감사위에 지시를 내려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조사를 해보세요, 조사 결과에 따르시면 됩니다. 그러면 그게 저항하기는 쉽지 않죠.
정유미 기자 : 다섯 분 외에 다른 분들도 이분들 편을 또 들 수가 있잖아요. 가능성이 높아보이기도 하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게 되면 당이 큰 내홍에 싸이게 되고.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당이 쪼개질 수도 있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지 않게 하는 게 지도부의 임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최고위에 가서 중심을 잡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괜찮으시겠어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전혀, 제가 굉장히 재미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의원이 유력하다고 봐야 돼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우재준 의원이 유력한데 저랑 같이 활동하고 이번에도 대구 연설 가기 전에 가서 우재준 의원이랑 일정을 같이 하기로 했는데 손수조 후보가 의외로 당 밑바닥이 세요. 제가 느껴보니까.
윤태곤 실장 : 오래 했죠 또. 이리 저리.
정유미 기자 : 문재인과 붙었던 손수조 아닙니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오랜 인지도가 있어요. 오랜 인지도가 밑바닥에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재준 의원은 그 부분을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
정유미 기자 : 우재준 의원은 누가 봐도 친한인데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손수조,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중립지대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그나저나 사과 기본으로 해야 된다 말씀하셨는데, 윤희숙 혁신위가 내세웠던 것도 1호 안이 대국민 사과였잖아요. 그거 어떻게 됐어요? 결론이.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혁신위는 지금 다 없어지지 않았습니까? 제가 어제 윤희숙 혁신위원장을 만났는데요.
정유미 기자 : 없어졌대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제가 물어보지 않았어요.
정유미 기자 : 일주일 전만 해도 뭐 어떻게 어떻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활동 기한이 8월 말까지로 돼 있었죠. 8월 말까지 돼 있는데 유야무야, 윤희숙 혁신위원장도 혁신위 활동을 더 이상 안 하는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그래서 그냥 유야무야.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유야무야 된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활동 기한은 남았지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네.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어제 단독 보도가 되면서 화제가 됐던 한 컷이 있어요. 아까 윤 실장님이랑 잠깐 얘기했었는데 그거 잠깐 보고 올게요. 텔레그램. 송언석 국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가 카메라에 딱 잡혔는데, 저분들 저 명단을 사면 요청 명단으로 언급을 하니까 '이게 다예요?' '감사합니다'... 원래 저렇게 하나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제가 알기로는 관례입니다.
정유미 기자 : 서로 서로.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네, 대통령 특별사면이라는 건 대통령 고유 권한인데 할 때 정치권 인사를 포함시킬 거면 시키지 않는다면 저렇게 할 필요가 없죠. 시킬 거면 여야를 골고루 다 가능하면 균형을 맞추려고 해요. 그건 오래된 관행입니다. 정무수석을 통해서 대개 야당대표에게 문의해서 그쪽에서 의견을 취합해서 리스트 달라고 하는 겁니다. 저건 관례인데 만약에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에 8.15에 정치인 사면하겠다고 양쪽의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이라면 있을 수 있는 일인데, 과연 조국 사면 등을 포함해서 정치인 사면을 하려고 결심을 한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그걸 전제로 해서 있을지도 모르니까 상황을 저렇게 미리 준비를 하겠죠.
이해를 할 만한데 제가 볼 때는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보낸 명단을 보면 조금 저는 구차한 게 정찬민 전 의원이나 홍문종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조국이랑 비슷하게 복역기간이 많이 남아 있어요. 실제로 형이 확정된 내용보다 절반을 살지 못한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근데 우리가 그동안에 조국혁신당이나 민주당 일각에서 조국 사면하고 했을 때 저도 방송에서 많이 그랬거든요. 윤태곤 실장도 그랬지만 작년 12월에 들어가서 절반도 안 산 사람이다, 국민들이 이해하겠느냐, 이렇게 반대를 많이 했잖아요. 근데 저기에 나와 있는 홍문종 전 의원하고 정찬민 전 의원은 제가 알기로 절반을 못 산 걸로 알고 있습니다. 부패 비리 혐의고.
정유미 기자 : 송언석 위원장이 안 그래도 조국 대표 사면 절대 안 된다, 이렇게 앞장서서 얘기하는 분이 저렇게 웃음 표시와 함께 메시지를 보내는 걸 보니 정치는 이런 건가 싶기도 하고,
윤태곤 실장 : 되게 공손하더라고요. 말이 아니라 문자지만 문자에서 공손함이 뚝뚝 떨어지는 거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강훈식 비서실장 '이게 다예요?' 약간 거기서도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약간 고압적인 표현이야 이게 다예요?
윤태곤 실장 :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그렇죠. 정치에 협상, 딜, 협의, 나눠먹기는 같은 실체에 대한 다른 표현이지 않습니까? 그런 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게 민주당 쪽에서도 그럴 것 같아요. 조국, 송영길 이 정도 맞춰주려면 이쪽에서 근수가 있는 사람들을 해야지 우리가 그림이 나오는데 너무 부족한 거 아니야 싶을 것 같고, 이런 분들을 대표 선수로 해야 돼요?
제가 볼 때 면면이 홍문종 전 의원이 이중에서 제일 유명한 분인데 경력도 많고, 마지막에 국민의힘에 있지도 않았어요. 우리공화당인가 가서 조원진 전 의원과 함께 공동대표 했던 분이고 죄질도 좀 그렇고. 안상수 전 인천시장 부인? 본인도 아니고. 용인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용인의 경전철로 해서 국민의힘 전 시장 다른 분인데, 돈 물어내라 뭐 이러고 있는 사건이 터졌는데, 여기도 비리가 있는 분. 심학봉 이분도 구미인가? 국회의원을 한 번을 다 못 채웠어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여성 관련.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처음에 성폭력인데, 합의에 의한 관계인데, 유부남 유부녀. 이분들이 보수진영에서 말하자면 기반이 있느냐. 기여를 했느냐. 앞으로 뭔가를 할 거냐 세 가지 조건이 제가 볼 때 다 안 맞는 분들이에요. 박정하 의원이 오늘 어디서 그러던데 누구랑 의논해서 짰냐고.
정유미 기자 : 이런 건 사실 관례적으로 있는 일인데 명단이 너무
윤태곤 실장 : 짜친다?
정유미 기자 : 그게 적확할 것 같네요. 정치인들이 핸드폰 관리를 정말 잘해야 될 것 같은 게
윤태곤 실장 : 왜, 핸드폰 때문에 또 살았잖아요. 송언석 비대위원장 하루 만에.
정유미 기자 : 송언석 비대위원장의 핸드폰이 터지자마자 이제 이춘석 의원의 핸드폰이 터지면서 이게 약간 덮는 국면인데, 보좌진 이름으로 주식 차명거래를 한 걸로 의심이 되는 사진이 나왔단 말이에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제가 봐도 사실 노름이나 도박 손 못 끊듯이 주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주식을 계속 쳐다봐야 되는 게 맞나 봐요. 주식 거래를 좋아하시는 분은 계속할 수밖에 없는 모양인데, 걸렸으면... 저도 사실은 에피소드입니다만 어제 어디 방송 가서 이야기하다가 제가 진성준 의원 이야기를 말을 헷갈려서 잘못 이야기를 했어요. 진성준 의원이 아파트를 작년에 규제 걸리기 전에 똘똘한 한 채를 샀다고 제가 기사를 봐서 그걸 하면서 제가 아들을 사줬다고 말을 잘못한 거예요. 그래서 진성준 의원이 밤 11시, 12시쯤에 저보고 사과하라고 올렸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오늘 아침에 바로 사과해서 올렸습니다.
윤태곤 실장 : 돈 많은 분 아니에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제가 헷갈렸다, 혁신은 사과에서 비롯되니까 나부터 쿨하게 사과합니다. 전화도 제가 드렸어요. 잘 이야기, 통화했고. 그런 건데 만약에 걸렸으면 오늘 오후에 모든 기사가 기사로 난리를 쳤잖아요.
정유미 기자 : 해명이 약간... 보좌진 핸드폰을 착각해서 갖고 들어간 해명이 더 문제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정치인은요. 솔직한 게 가장 최선의 공격입니다. '미안합니다, 제가 주식에 관심이 많아서 했는데 신중치 못했습니다' 주식 거래한 것 자체를 범법이라고 볼 수는 없잖아요. 근데 차명으로 뜨니까 황당해서 그런 것 같은데, 차명을 따지고 들어가면 도덕적 법적 문제가 나올 수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러니까 뒷감당이 안 돼서 그런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좌진 걸 자기 핸드폰인 줄 알고 모르고 갖고 들어가서 했다는 게 해명치고 너무 짜친 해명이죠.
윤태곤 실장 : 거기다가 이해 충돌.
정유미 기자 : 아까 말씀하셨듯 국정기획위 담당.
윤태곤 실장 : AI를 담당하는 분과의 분과장이기 때문에 선취매매를 했냐? 정청래 의원의 첫 번째 대표 시험대고 국민의힘한테도 기회이자 시험대라고 생각해요. 사실 야당은 여당 잘못한 거 먹고 사는 곳이지 않습니까? 기회죠. 오늘 막 이렇게 하잖아요. 약간 역공을 안 당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되는 것이고 저는 이런 생각인 게 앞으로 여당이 고의건 고의가 아니건 정책 수행하는 데 있어서 주식시장에 대한 접근이라든지 법안에 대한 것들이 옛날에 말했던 거하고 틀릴 수도 있고 어려움이 많을 거 아닙니까?
야당은 공격할 수 있는데 근데 그 공격을 하는 메신저, 콘텐츠의 문제가 중요한데 김문수 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이 사회주의로 우리나라를 바꿀 거다, 총통 될 거다, 이런 식의 공격을 하면 약간 대중들이 생각할 때 당황스러운 면이 있지 않나. 어떤 분은 '나 대표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갈 거다' 이런 식으로 하면 이런 이슈가 죽는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김문수 전 장관, 장동혁 의원처럼 얘기를 하면 이 공격을 할 타이밍에도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니네나 잘해라.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공격의 메신저의 신뢰성이 현저히 떨어져 있잖아요. 제가 최고위원 출마 선언 때 했던 것 중에 하나가 그건데 이재명 정권과 싸워야 됩니다. 근데 싸우려면 김문수 장동혁으로 아무리 외쳐봐야 사람들이 듣지 않는다는 거죠. 스피커의 진정성이 없고 메신저의 신뢰성이 없으면요. 옳은 이야기해도 예컨대 전두환이 반독재 투쟁하면 누가 듣습니까? 안 듣잖아요. 어제도 김문수 후보가 어디 가서 그런 발언을 했던데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 5.18 이야기하고 4.19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무시무시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학교 다닐 때나 했었던 참혹한 시대의 이야기인데 지금 와서 갑자기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니까 이재명 총통 독재랑 피를 흘려가면서까지라도 싸워야 된다 이런 뉘앙스예요.
이분이 전한길이 잘못한 게 뭐 있냐. 전한길이 왜 극우냐. 그다음에 전한길 품고 가야 된다. 국무위원 앉아 있을 때 계엄 사과하라니까 이분이 못 들어서 그런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앉아서 계엄 사과 안 하신 분이잖아요. 계엄에 대해서 애매하고 계엄을 옹호하고 계엄을 계몽이라고 정당화하는 사람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고 옹호하는 사람이 반독재 투쟁했다면 누가 그걸 듣습니까? 안 들어요.
윤태곤 실장 : 그건 어떠세요. 제가 볼 때 저분들이 지금 이제 선거니까 선거는 어쨌든 이겨야 되니까 저러는 거지, 막상 당권을 잡으면 바뀌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김문수 후보가 하도 많이 바뀌셔서. 지난 대선 후보 때도 사실 한덕수로 단일화를 원하는 당원이 많으니까 그걸 캐치해서 가장 앞장서서 그걸 먼저 해서 그걸로 사실 한동훈을 이긴 거 아닙니까? 결국은 그랬는데 또 되고 나서는 뭉개서 그 사달을 낸 거고, 되고 나서 당협 전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유세하면서 무조건 엎드려서 절하고 계엄 사과하고 또 막 해. 근데 자기가 무슨 말 했는지 몰라. 또 졌잖아요. 가장 큰 표차로 졌어요. 처음에 진 다음에 당대표 나오라고 몇몇 극우세력이 그러니까 '내가 왜 쓰레기 더미에 들어갑니까'라고 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내가 나가야 되겠다고 나가요. 모르겠어요. 제가 그분을 감옥에서 몇 번 옛날에 80년대 뵌 적이 있는데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때는 아주 똘똘하셨거든요. 아주 열혈 청년이었는데, 경기지사 두 번 하시고 대구 수성에 가서 김부겸 전 총리한테 크게 지고 난 뒤로 야인 생활 한 10년 하셨어요. 야인 생활 10년의 정치 활동 중단 기간에 약간 제가 볼 때... 사리분별을 조금 놓치신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런데 이 김문수 전 장관이 당대표 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많이들 예상을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안타까운 지경이고. 제가 볼 때는 김문수 후보 주위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쪽 말 들으면 이쪽에 쏠리고 이쪽 말 들으면 이쪽에 쏠리고 그럴까봐 걱정이에요. 차라리,
정유미 기자 : 최고위원이 되셔서 김문수를 김근식의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면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해봐야죠. 차라리 장동혁은 선명해, 무슨 말 할지 알겠어, 그리고 헷갈리지는 않아. 제가 싸워서 잡으면 돼요. 김문수는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어요. 오늘 한 말을 내일 바꿀 수 있는 사람이니까. 저는 그게 더 위험하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더 싸움이 어려운. 정청래 대표가 사과 안 하면 악수도 안 한다, 악수는 사람과 하는 거다 이렇게 했더니 김문수 전 장관은 거기에 대해 '좌파 테러리스트랑은 나도 악수 안 한다' 이렇게 또.
윤태곤 실장 : 좌파 테러리스트는 본인이 선배인데.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김문수 후보가 대학 때 사회주의 운동한 거 다 압니다.
정유미 기자 : 다 알죠.
윤태곤 실장 : 대한민국 3인방에 속하는 분이고 정청래 대표는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족보가, 떨어지는 족보잖아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화염병 던져서 불 지른 거지 이념적으로는 김문수가 훨씬 과거 전력으로 치면 가장 극좌죠.
정유미 기자 : 사실 국힘에서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만날 카운터파트(Counterpart)가 정청래 대표인데, 누가 되는 게 그래도 나은 걸까요? 아예 김문수 전 장관이 되면 서로 악수 안 하고 그렇게 갈라져서 살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정청래도 정청래 개인의 계산이 있으니까 그런 말을 하겠지만 안 만나겠어요? 만나겠죠. 만나는데 사람이 아니니까 악수하지 않는다는 정청래 대표의 발언은 반정치적인 언어죠. 어떻게 정치하겠다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합니까?
윤태곤 실장 : 광복절 날 만날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그때 진짜 악수 안 하는 거 아니에요. 보통 그때 형식적으로라도 하잖아요. 광복절은 일단 국힘 전대 전이니까.
윤태곤 실장 : 송언석 비대위원장하고
정유미 기자 : 아, 송언석 비대위원장하고 하는 지가 관건이겠네요. 진짜로 악수를 안 하나? 정청래 대표의 하는 행보를 보면 그동안에 집권 초기에 여당 대표의 행보랑은 굉장히 다른 거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저는 정청래 대표의 돌풍, 당원들을 장악한 기세, 이게 이재명 대통령한테 굉장히 큰 정치적 부담일 거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정청래가 이재명 대통령에 부담이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럼요. 대표가 되자마자 '내가 강선우에게 전화했다,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겠다'. 이건 사실은 잘 아시지만 이재명을 한 방 먹이는 거잖아요. 그렇잖아요. 이재명이 픽은 했지만 이재명이 민심에 떠밀려서 눌러 앉힌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 정리가 된 사안인데, 정리가 된 사안을 당대표 꽃다발 받자마자 내가 전화를 했는데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이재명 니 생각은 니 생각이고 나는 그렇지 않아, 반기를 든 굉장히 애매모호한 저는 화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재명 대통령도 사실 친노 친문이란 민주당의 주류 세력에 대한 소외감을 받는 변방의 많은 비주류가 있잖아요. 성남뿐만 아니라 호남까지 다. 혁신위에 일하는 사람들이 다 그런 사람들인데 변방에 소외받았던 비주류가 세력을 모아서 주류를 때려서 중원을 장악해서 이재명이 된 거거든요. 당대표도 되고 후보도 되고 결국 대통령까지 윤석열이 갖다 바쳐서 된 거죠.
저는 정청래가 그걸 옆에서 다 지켜봤고 정청래도 운동권의 철저한 비주류였고 그다음에 민주당의 철저한 비주류였어요. 그래서 비주류로서 주류를 어떻게 때려잡아야 된다는 걸 자기가 알죠. 이재명 모델을 봐서. 그걸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개딸들을 동원해서 박찬대에 다 줄 섰던, 뱃지들은 다 박찬 대로 캠프에 문전성시를 이뤘지만 개딸들을 동원해서 박찬대를 한방 제압한 거 아닙니까?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봤을 때 나의 어렸을 때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섬뜩할 거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섬뜩할 거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볼만 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뭐가 볼만해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이재명과 정청래의 기싸움이.
정유미 기자 : 너무 빨리 시작된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일면 그렇게 보는데 임기가 1년이에요. 당대표 임기가. 그렇게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정유미 기자 : 당대표의 기세가?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청래 대표가 현재로는 국힘하고 싸우는 데 대해서 이렇게 하는데 여당 입장에서는 더 민감한 경제나 이런 이슈에 대해 가지고 말을 아끼는 쪽으로 선을 넘지 않으려는 대통령의 그런 걸 할 건데, 사람이라는 게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 나의 본능 캐릭터라는 건 숨길 수가 없는 것들이 있으니까 부담이 되긴 될 것 같아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당장 정청래가 3대 개혁 위원장 임명했잖아요. 사법개혁, 언론개혁, 검찰개혁, 세 개 개혁을 정청래는 폭풍처럼 밀어붙여서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재명도 생각하겠죠. 이걸 해야 된다고 생각하겠지. 근데 그 시기와 속도 방식, 여야합의 이런 건 이재명이 생각하는 그림이 있을 거고 정청래는 정청래의 스타일이 있을 겁니다. 그걸 보면서 저는 어떤 기시감이 있었냐 하면 노무현 때 열린우리당 만들어서 했을 때 열린우리당이 과반수를 넘었을 때
윤태곤 실장 : 108번뇌라고 그랬죠. 초선이 108명.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렇죠. 그랬을 때 그때도 3대 개혁 입법 해서 국가보안법, 사학법 또 하나 있어요. 그 세 개만큼 반드시 밀어붙이겠다고 했었어요. 그것 때문에 당정 간에 난리가 나서 결국은 당청 관계가 엉망이 되거든요. 그리고 결국 열린우리당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하죠. 물론 그렇게까지 미리 우리가 할 수는 없지만,
정유미 기자 : 기대하시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게 뭐냐 하면 서로 선명하게 자기 일을 해야 되겠다는 정치권의 그런 과부하 걸린 힘이 있다. 정청래가 그걸 떠안고 있기 때문에 자기 대권 플랜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할 사람이고. 그런 기시감도 들더라고요. 이재명 대통령이 휴가 중이지만 가장 큰 고민거리는 정청래일 거예요. 어떻게 해야 되나.
정유미 기자 : 관세도 아니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관세도 골칫거리지만 이재명 대통령 입장은 정청래가 골칫거리예요.
윤태곤 실장 : 저는 요즘 그 생각을 하는 게 우리 제도나 이런 것들이 무조건 옳고 그른 건 없는 거잖아요. 민주당은 안 그래도 당원이 센데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당원주권특위인가 더 세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더 한다는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국민의힘하고 섞여야 돼요, 사실. 국민의힘은 여기는 원내대표가 왕이잖아요. 뭐 하면 의총해서 디디딕하고, 온라인 전국위원회 해서 100명 ARS로 하면 끝. 당원들이 아무리 이야기해 봤자 안 통하니까 입 아파서 말을 안 하는데 저 당은 의원들이 뜻을 모으고 우리의 전략적으로 방향이 맞지 않아 하더라도 '수박이다' 그러면 끝인데
정유미 기자 : 그게 장경태 의원이 위원장 맡았다는 그 특위인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섞어서 하면 양쪽 다 좋을 건데
정유미 기자 : 좀 섞어야 된다. 알겠습니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제가 일종의 지식인으로서 잘난체를 해보면 정당과 주권자들 사이에 일정한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일종의 게이트키퍼(Gate Keeper) 역할을 해야 된다는 건데, 정당이 당원들이나 일반 민심 바닥의 민심을 반영하는 건 맞지만 바닥에 있는 거친 민심과 바닥에 있는 극단적인 민심의 소수의 결집된 조직화된 양상을 그대로 받으면 이것도 문제가 되거든요.
요즘에 세계적인 추세는 섞여서 엉망이 되고 있는 거 맞아요. 트럼프도 그렇고 이재명 개딸도 그렇고 태극기도 마찬가지고 왜냐하면 목소리가 과잉대표되니까. 그래서 정당이라는 건 본래 주권자의 직접적인 민심과 정당의 당론이라는 것은 일정한 거리 두기와 일정한 문지기 역할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잘 섞여야 되죠. 그런 의미에서는 윤 실장 말씀대로 너무 당원에 모든 걸 맡겨도 안 되고 너무 의총의 익명성에서 당원을 소외시켜도 안 되는 적당한 균형점을 찾아야 된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끝으로 이 얘기 해볼게요. 내일 김건희 여사 특검 소환 예고된 날인데 포토라인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있겠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내일 서겠죠.
정유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은 속옷바람으로 나오지도, 휴가 때 제일 들은 충격적인 뉴스가, 제가 지난주 휴가였는데 제일 충격적인 뉴스가 그거였거든요. 김건희 여사는 약간 건강 얘기를 하면서 조사에 성실히 응하지 않을 게 우려된다는 얘기들도 나오고 어떻게 보세요? 내일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일단 출두한다고 했으니까 나오겠죠. 그렇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발언은 안 할 것 같아요. 대개 예전에 그 정도 비중 있는 사람이 소환되면 마이크 앞에서 한마디 말을 하잖아요. 윤석열은 한 번도 말을 안 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지지자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안 보인다고
정유미 기자 : 비키라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화낸 거고. 모르겠습니다. 김건희 씨도 나와서 말을 않고 지나갈 것 같은데, 카메라에 잡히기는 할 것 같고. 건강 문제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던데 본래 민감하고 예민한 성격에다 밥 먹는 것도 잘 안 먹는 스타일이고 그렇다고 알려져 있어서 건강상의 문제가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는 있지 않을까. 그런 이야기는 도는데 내일 실체를 확인해 봐야죠. 어떻게 알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윤 전 대통령 그 소식은 진짜 저만 충격 받은 거 아니잖아요. 그렇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해외토픽 감이죠.
윤태곤 실장 : 윤 전 대통령은 그런 거 아니에요. 난 말 안 한다, 특검도 어차피 안 할 거 아니까 기소해서 재판 법원에서 했으면 좋겠어요. 근데 김건희 씨는 어떤 전략을 할 것인지 미주알고주알 말할 것 같지는 않은데 아는 범위 내에서 말하겠다라고 했으니까.
정유미 기자 : 내일 만약에 포토라인 서면 옷은 어떻게 입고 가방은 어떤 걸 들고 이런 것도 솔직히 관심 아니에요? 솔직히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저희들은
윤태곤 실장 : 고민을 하겠죠, 아마도 고민을 하겠죠.
정유미 기자 : 또 에코백 들고 나올지.
윤태곤 실장 : 무채색에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시간이 지났는데 일단 중요한, 바쁘신 시간을 쪼개서 나오셨으니까 예비경선 진행 중이고... 저희 애청자 마중이라고 하는데요. 마중이들께 한마디, 선전하실 수 있는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제가 광고할 수 있는. 이번에 우리 국민의힘이 위기입니다. 그리고 정치가 제대로 정상적으로 발전하려면 여당도 야당도 힘을 실어줘야 됩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야당이 한국 정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정상화되는데 최고위원 후보로서 열심히 뛰려고 고심 끝에 나왔으니까 많은 분들이 많이 성원해 주시고 아직 후원회 계좌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오면 다음 주에 바로 댓글에 달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혹시 한동훈 전 대표에게도 한 말씀하신다면.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한동훈 전 대표께서도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참전하셔서 흥행에 뭐든지 흥행이 중요합니다. 흥행과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역할을 해 주시고 그리고 제 후원회 계좌도 구다사이 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구다사이. 한동훈 전 대표랑은 출마 상의하셨던 거죠?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네,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외로운 싸움을 하고 계시는 상황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불출마가 좀 많이 아쉬우시나요, 어떠세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그래도 한동훈 전 대표도 고민의 고민 끝에 한 거고 또 고심에 또 여러 가지 다 이유와 근거가 있기 때문에 저는 존중하고요.
정유미 기자 : 출마파셨나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저는 일관되게 출마파였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존중한다, 그리고 참전하셔라.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 네, 잘 부탁드립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