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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주도 평균기온 27.9도 역대 1위…강수량은 평년의 30%

지난달 제주도 평균기온 27.9도 역대 1위…강수량은 평년의 30%
▲ 제주 함덕해수욕장

지난달 제주도는 평균기온이 역대 1위, 폭염·열대야일수는 2위를 기록하는 등 무더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5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7월 제주도 기후특성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제주도 평균기온은 27.9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평년(25.5도)보다는 2.4도 높고, 작년(27.4도)보다는 0.5도 높았습니다.

특히 지난달 중 12일과 13일 단 이틀을 제외한 29일의 일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 말 시작된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상순 평균기온은 28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무더운 시기인 8월 상순 평균기온 평년값(27.5도)보다도 0.5도가 높았습니다.

하순에는 맑은 날이 많고 밤낮없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평균기온이 29.1도로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25∼31일 태풍 프란시스코와 꼬마이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동풍을 따라 유입되면서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제주도 폭염일수는 5.2일로 역대 2번째로 많았습니다.

지점별로는 제주 9일, 서귀포 7일, 고산 5일이었습니다.

고산은 역대 가장 많은 7월 폭염일수를 기록했습니다.

열대야일수는 21.3일로 역대 2위였습니다.

지점별로는 서귀포 27일, 제주 25일, 고산 18일, 성산 15일 순이었습니다.

서귀포 지점은 역대 가장 많은 7월 열대야일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제주도 강수량은 68.7㎜로 평년(231.3㎜)의 3분의 1 수준으로 적었으며, 역대 5번째로 비가 적게 내린 7월로 기록됐습니다.

강수일수는 5.8일로 평년(12.4일)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역대 3번째로 적었습니다.

7월 강수량 대부분은 중순에 내렸으며, 13일과 18일에 두 차례 강한 강수가 집중됐습니다.

고산 지점은 7월 18일 1시간 최다강수량이 43.2㎜로 7월 중 역대 3위를 기록했고, 국지적으로 단시간에 매우 강한 비가 내렸던 제주시 삼양2동에는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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