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터뷰] 장동혁 "민주, 협치의 손 내밀지 않을 것…단일대오로 뭉쳐 싸워야"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 인터뷰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장동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국힘, 지금 혁신하지 않으면 미래 없을 수도 있어"
"특검, 종교 시설 압수수색 신중히 해야"
"한동훈, 찬탄파 지원사격 할 거면 당대표 나왔어야"
"국힘 인적 쇄신 필요하지만 시기와 방법이 문제"
"어떤 정치 할 것인지 보여줄 것…중간에 포기하지 않아"
"단일 대오로 싸워야 민주당과 힘의 균형을 이룰 수 있어"
"국힘, 내부 분열 때문에 지지율 하락한 것"

▷ 편상욱 / 앵커 :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본경선 진출자를 가리는 예비경선이 오늘(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당권 주자 5인 중 누가 4강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뉴스브리핑에서는 계속해서 각 후보마다 어떤 경쟁력을 갖고 국민의힘을 이끌 당대표가 되고자 하는 건지 만나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장동혁 후보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장동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한때 뉴스브리핑 고정 패널이셨다가 오늘은 당대표 후보로 모시게 되니까 또 마음이 새롭네요. 일단 당대표 후보 출마의 변부터 좀 들어보고 가겠습니다.

▶ 장동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지금 국민의힘이 너무 어렵습니다. 지금 혁신하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을 새롭게 혁신하고 국민의힘을 이끌 미래의 정치 리더가 있다고 하는 것을 보여줘야 국민의힘이, 국민들에게 당원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년도 지방선거의 승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당대표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네. 이 당대표 출마 과정에서 '친윤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런 관측들이 정치권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사실입니까?

▶ 장동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지금 뭐 친윤계다. 이렇게 우리 당내의 계파를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초·재선 의원님 중심으로 당의 혁신과 변화를 위해서 저를 지지하는 의원님들이 많이 있고 또 중진·다선 의원님들 중에도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에 혁신하지 않으면 우리 당의 미래가 없을 수 있다는 절박감 때문에 저에게 당대표 출마를 권유했거나 또 지금 지지하는 의원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 편상욱 / 앵커 : 네 뭐 잘 아시겠습니다만 당의 지지율이 지금 상당히 안 좋습니다. 10%대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굉장히 화제가 되기도 했었고요. 일단 새로 당대표가 되시는 분이 국민의힘의 지지율을 회복시킬 책임을 맡게 되는 건데, 현재 문제 진단부터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예로 들어서 조경태 후보나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이제 "당이 극우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절연을 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고요. 장 후보님 같은 경우는 지금 "연일 내부 총질자들에 의해서 당이 온통 극우 프레임에 빠지고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견해의 차이가 생긴 걸까요?

▶ 장동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지난 대선에서 저희 국민의힘 후보가 41% 지지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당시 후보가 과반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국민의힘에게 더불어민주당, 즉 여당과 이재명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제대로 싸워달라고 하는 민심이 반영된 것일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저희들은 내부 갈등만 계속 유발하고 있고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나 이재명 정부와는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때 당시 41%를 지지해줬던 당원이나 지지자들마저도 지금 국민의힘에서 마음이 떠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하나로 뭉쳐서 제대로 싸우고 정부 그리고 여당을 제대로 견제하는 야당의 역할을 하는 것이 저는 변화와 혁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말하는 극우가 도대체 무엇을 일컬어서 극우라고 말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겨울에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자고 그렇게 목소리를 외쳤던 곳이 광장이라는 이유로 그분들을 모두 극우로 몰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탄핵 국면에서 계엄의 문제를 굳이 탄핵이라는 문제 말고 다른 정치적인 방법으로 풀자고 해서 탄핵을 반대했다는 것이 극우라는 것인지. 도대체 그분들이 말하는 극우가 무엇인지를 저는 아직도 이해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네 일단 안철수, 조경태 후보가 이 자리에 안 계시니까 그분들의 주장을 제가 대신해 드리면. 특히 극우 세력이라는 부분들이 전한길 씨로 대표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전한길 씨가 주재하는 유튜브 토론회에 나가셨었죠. 전한길, 고성국 그리고 성찬경, 강용석. 이 네 분이 같이 이른바 장 후보님을 검증하듯이 질문을 했던데 그 유튜브에 출연을 어떻게 하게 되신 거죠?

▶ 장동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저는 예를 들면 그런 것들을 극우라고 본다면 도대체 극우의 기준이 잘 뭔지 모르겠는데 네 분의 유튜버께서 당원들을 대신해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나온 후보자들을 초청해서 당원들을 대신해서 당원들이 궁금해하는 것, 또는 당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제대로 대답을 하지 않고 자꾸 피해 가는 주제들에 대해서 묻고 답을 듣고, 그런 답변을 기초로 어떤 후보가 제대로 당을 이끌 후보인지를 좀 확인하자는 차원에서 그런 토론회 비슷하게 개최를 했고요. 저는 굳이 그런 자리를 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저는 출연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두고 면접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그분들이 당원들을 대신해서 질문하는 거라면 저는 그것을 면접이라고 표현한다고 해서 저는 굳이 그것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거기에서 답변하셨던 얘기도 좀 화제가 됐습니다. 일단 "당대표가 된다면 저를 극우라고 말씀하셨던 분들, 극우 정당에 남지 말고 당을 떠나면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건 이제 만약에 내가 당대표가 되면 이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떠나라. 그러니까 분당도 불사하겠다. 이런 뜻입니까?

▶ 장동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저는 그런 뜻이 아니라 저를 극우라고 하지 않습니까? 저를 극우라고 하는 것이 예를 들면 탄핵 국면에서 제가 광장에 나가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자. 예를 들면 헌법재판소의 탄핵 재판은 법적 절차와 공정성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이런 것들을 외쳤다고 해서 극우라고 한다면 당원들이 저를 이번 전당대회에서 판단해 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당대표가 되려면 우리 당원들, 적어도 50%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당대표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저를 지지해 준 모든 당원들을 극우로 모는 것이고 그 추운 겨울에 밖에 나가서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고 법치주의를 지키자고 외쳤던 모든 분들을 결국은 다 극우로 모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그분들은 결국은 본인들이 말하는 극우 정당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극우 정당에 그분들이 남아 있을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결단하셔서 나가시면 되지 않느냐. 제가 오히려 반문하는 취지입니다. 제가 만약에 당대표가 된다면 극우라고 말씀하셨던 이 정당에 계속 남아 계실 것인지, 이 극우 정당을 떠나서 본인들이 말하는 극우가 아닌 정당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무소속으로 남아서 정치를 하실 것인지 저는 되묻는 취지였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전한길 씨 얘기 나온 김에 전광훈 목사 얘기도 여쭤보죠. 전광훈 목사가 오늘 보니까 서부지법 난입 사태의 배후로 지목이 돼서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장동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그거에 대해서 수사를 한다고 하는 것을 제가 뭐라고 탓할 것은 아닙니다마는 지금 종교에 대해서 지나치게 관련성이 없는 부분까지 압수수색이 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여러 차례 지금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도 있었고요. 오늘까지 압수수색이 있는데 이렇게 종교를 탄압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특검이 저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종교 시설에 대한 압수수색만큼은 조금 더 신중하고 충분한 관련성이 입증이 됐을 때 압수수색을 하는 게 필요하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한 분씩 모시다 보니까 제가 이 자리에 안 나오신 분들 대변해서 다시 자꾸 질문을 드리게 되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오늘 SNS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잠깐 보여주시겠습니까? "오늘부터 국민의힘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뽑는 투표가 진행됩니다. 지금 국민의힘에게 쇄신과 개혁은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안 하면 죽는 것'입니다. 침몰이 예정된 윤어게인과 부정선거 음모론을 극복하고 쇄신과 개혁, 이재명 정권 견제를 당당하고 유능하게 감당할 수 있는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뽑아주십시오." 이렇게 썼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반전으로 표현한 저 파랗게 표시된 부분이 아마 주제였던 것 같은데 이 글이 지금 장동혁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은 아니죠?

▶ 장동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저는 저렇게 말씀하실 거면 이번에 직접 당대표로 나와서 당원들로부터 평가를 받고 당당하게 당대표가 돼서 당을 쇄신했으면 된다고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당에서 어떤 분이 윤어게인이나 부정 선거에 대해서, 예를 들면 '윤어게인이 전적으로 옳다.' '부정선거가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이다'라고 말씀하신 분이 있는지 저는 오히려 되묻고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윤어게인에서 여러 가지 주장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윤어게인의 여러 주장 중에서 예를 들면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고하게 지켜야 한다. 그 주장만큼은 저는 수용하고 우리 당의 가치로 받아들이겠다. 또 부정 선거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드렸냐 하면 그것은 아직 논쟁이 있는 주제이고 그리고 선거 부실, 내지는 부정 선거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의 우려를 담아서 제가 사전 선거 제도를 개선하고 그리고 종국적으로는 사전투표 제도를 없애고 본투표 기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선거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따라서 제가 드리는 말씀의 취지, 그리고 그분들이 주장하는 여러 주장 중에서 제가 어디까지를 공감하고 어디까지를 제가 수용하겠다라고 하는지에 대해서 전혀 검토나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예를 들면 그분들과 예를 들면 방송에 나가서, 유튜브 방송에 나가서 어떤 토론을 했다거나 아니면 그분들이 주최하는 유튜브 토론회에 나갔다는 것 자체만으로 마치 그분들과 모든 생각을 같이 하고, 그분들의 모든 생각을 다 수용하고, 함께하는 것처럼 이렇게 매도해서 프레임으로 공격하는 것은 저는 적절치 않다. 그렇게 공격하시려면 직접 당대표에 출마하셔서 당원들의 평가를 받고 본인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당을 쇄신 하셨어야 한다.

▷ 편상욱 / 앵커 : 네 한동훈 전 대표 얘기가 나왔으니까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가죠. 한때는 장동혁 의원이 '친한계'의 핵심으로 꼽혔던 적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에서 초선 의원으로 사무총장을 하셨었고요. 그리고 12·3 비상계엄 당시에 한동훈 당시 대표의 인솔하에 국회에 들어가서 탄핵,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지셨어요.

▶ 장동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그렇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그 뒤로 어떤 변화가 있었기에 한동훈 전 대표하고 다른 길을 가게 된 겁니까?

▶ 장동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저는 변화가 있었던 것은 전혀 없습니다. 계엄 이후에 저는 첫 번째 의원총회에서 107명의 우리 동료 의원들 앞에서 이렇게 약속을 했습니다. "저는 계엄을 탄핵이라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는 탄핵을 막아내겠습니다. 이것을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됩니다. 그러니 의원님들께서 대통령실에 가셔서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답이든 해결을 할 수 있는 답을 가지고 오십시오. 저는 끝까지 막아내겠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제가 이 탄핵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저는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최고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면 결국은 서로 의견은 갈릴 수는 있었겠지만 탄핵 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전 대표나 저나 사실은 같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탄핵 국면에서는 저는 여전히 탄핵을 반대하면서 그 자리에 서 있었고 한동훈 대표가 결국은 탄핵을 당론으로 찬성하자고 하면서 이 셋이 함께 있었던 줄에서 이탈해서 반대 방향으로 간 것뿐이지, 어떤 다른 변수가 있었다고 저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네 일단 전당대회 과정에서 또 하나의 화두로 인적 쇄신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당내 인적 쇄신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장동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저는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느 시기에 할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인데 지금 우리가 단일 대우로 뭉쳐서 제대로 싸우는 야당을 만들어야 하는데 제대로 싸우지 않는 분들은 다음 공천에서 배제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우리가 단일대오로 뭉쳐서 싸울 수 있는 정당을 만들되 제대로 일하는 분들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그 평가 기준을 다음 공천에 반영해서 공천에서 인적 쇄신을 하는 게 맞다. 그러나 단일대오로 뭉쳐서 함께 싸워야 하는데 단일대오로 여전히 뭉치지 못하고 계속해서 내부 갈등만 유발하면서 우리 당의 전투력을 떨어뜨리는 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총선 전이라도 결단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런 결단을 하지 않고 그런 국면에서 우리가 주저하면서 계속 그것을 그냥 묻고 왔기 때문에 탄핵이라는 중요한 국면에서, 정권과 그리고 우리 당의 운명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국면에서 108명이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결국은 우리가 탄핵의 문을 열어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니까 현실적인 문제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당대표 경선의 구도가 찬탄 대 반탄으로 좀 갈라지고 있는 건 맞죠? 그래서 장동혁 후보하고 김문수 후보의 결이 좀 같고, 그리고 조경태 후보하고 안철수 후보의 결이 같습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문수 후보가 대선에 나왔을 때 장동혁 의원께서 총괄선대본부장도 하지 않았습니까? 막판에 단일화나 혹은 뭐 이런 걸 추진해 보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 장동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저는 뭐 그동안 국회의원 3년을 하면서 대부분 다른 분을 돕는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는 처음으로 장동혁이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 장동혁은 어떤 가치관과 어떤 신념을 가지고 정치를 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저의 첫 무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당대표는 저희들이 무슨 뭐 전권을 가지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누가 되더라도 우리 당원 중의 한 분이 당대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끝까지 저의 소신과 저의 신념을 가지고 제가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 당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당을 어떻게 앞으로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지, 중간에 포기하는 것은 저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네 만약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신다면 카운터파트가 정청래 민주당 신임 대표입니다. 그런데 정청래 신임 민주당 대표, "내란 세력과는 악수도 하지 않겠다." 좀 심하게 얘기해서 "사람도 아니다." 굉장히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요. 심지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위헌정당 해산 추진도 하겠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장동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같은 심한 말로 대응을 하게 되면 같이 격이 떨어질까 봐 그냥 점잖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그와 같이 강성 지지층에 기대서 협치 없이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할 거라고 하는 것은 이미 예견된 바입니다. 그리고 무리하게 특검 수사를 통해서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 해산까지 끌고 가서 내년 지방선거는 3대 특검으로, 그리고 그 이후에는 정당 해산으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도 국민들께서 이미 다 아시는 바일 것입니다. 결국은 협치를 하려면 저는 힘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은 계속 다수 의석을 가지고 폭주를 하지, 절대 협치의 손을 내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희 소수 야당이 가질 수 있는 힘의 균형은 결국 국민들을 제대로 설득하고, 국민들의 힘을 저희 107석에게 보태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려면 이재명 정부의 잘못된 것을 제대로 비판하고 저희들이 제대로 대안을 제시하면서 전략을 가지고 민주당과 싸워나가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단일대오로 뭉쳐서 싸워야만 민주당과 어느 정도 힘의 균형을 이룰 수 있고, 힘의 균형이 이루어지는 만큼 타협과 협치가, 협상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민주당과 힘의 균형을 이루려면 국민들의 여론, 국민들의 지지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할 텐데 안타깝게도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이 굉장히 낮은 상황이죠. 당대표가 되시면 국민의 지지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그런 대책 같은 것들이 있으십니까?

▶ 장동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중요한 것은 지금은 대선 직후에 그리고 정권 초기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저희 지지율이 어느 정도 낮은 것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 높은 것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주목하고 싶은 것은 얼마 전까지 대선에서 41%를 지지했던 국민들이 갑자기 10%대로 떨어졌느냐. 그때도 이미 계엄은 있었고 그때도 이미 탄핵 직후였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41%를 지지했던 국민들이 또 우리 당원들이, 지지자들이 마음이 떠난 것은 우리가 제대로 싸우고 있지 못하고 여전히 내부 분열만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떠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지금 우리 당이 제대로 싸우고 국민들의, 당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은 41%를 지지했던 그 마음, 그분들의 지지를 회복하는 것. 즉, 제대로 싸우고 정부 여당을 제대로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래서 대선 때 지지했던 41%의 지지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어려운 시간 내주셨으니까 마지막으로 왜 나 장동혁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돼야 하는가. 설명하실 기회를 1분간 드리겠습니다. 이쪽 3번 카메라입니다.

▶ 장동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지금 국민의힘은 반드시 혁신을 해야 합니다. 누가 확실한 소신과 신념을 가지고 국민의힘을 혁신할 후보인지는 이미 전당대회 과정에서 보여드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줘야 됩니다.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뽑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장동혁이 답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동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감사합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