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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표결 과정 반복될 듯…3대 개혁 연일 강조

<앵커>

국회 출입하는 손형안 기자와 자세한 얘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Q. 남은 쟁점 법안, 언제 처리되나?

[손형안 기자 : 네, 내일(5일) 방송법이 통과되면 방송 3법 가운데 나머지 2개 법안, 그러니까 방송문화진흥회법과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그리고 노란봉투법, 상법 순으로 처리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번 국회, 그러니까 7월 임시국회의 회기가 내일 자정까지거든요. 때문에 나머지 4개 법안은 다음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본회의는 오는 21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21일부터 다시 4개 법안별로 본회의 상정, 필리버스터, 토론 종료 표결, 법안 표결 과정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적어도 나흘 이상 더 필요하다는 얘기인데, 이 과정에서 여야 파열음, 계속될 거 같습니다.]

Q. 민주, 연일 강공 드라이브 왜?

[손형안 기자 : 네, 오늘부터, '백드롭'이라고 하죠, 민주당 회의실에 걸려 있는 걸개 메시지가 '내란 세력 척결, 강력한 개혁'으로 바뀌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오늘 첫 지도부 회의에서 곧장 3대 개혁 과제로 꼽은 검찰, 언론, 사법 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인선했고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3대 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며, 추석 전 개혁 완수 의지를 거듭 내비친 겁니다. 그러면서 내란 세력과 타협하지 않고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는 민주당을 만드는 게 국민과 당원의 명령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야당을 협치 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오늘도 거듭 이어 갔습니다.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때 도움을 많이 받았잖아요. 자신을 지지해 준 강성 당원들을 겨냥한 행보다,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Q. 소수 야당 국민의힘, 대여 투쟁은?

[손형안 기자 : 국민의힘도 역시 백드롭을 변경했습니다. '악법에 경제가 무너집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주가 폭락 등으로 시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주식 양도세 기준 같은 경제 이슈에 초점을 맞춰서 대여 공세를 이어가겠다, 이런 의도로 현재 읽힙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전반적인 상황이 현재 녹록지는 않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은 일단 대화 상대로 여기지 않고 의석수에서도 밀리다 보니까 여당 주도 입법에 마땅히 국민의힘이 대응할 무기가 현재 없습니다. 또, 오는 22일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를 뽑고 전열을 가다듬겠다는 게 국민의힘의 현재 구상이거든요.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런 기류도 읽힙니다.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특검 변수, 여전히 존재하고요. 탄핵 찬성, 반대를 둘러싼 계파 다툼, 여전한 상황이라서 대여 투쟁에 힘을 모을 구심점, 또 상황을 반전시킬 변곡점,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 반응이 우세합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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