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일 국방홍보원장
국방부는 최근 직권남용과 폭언 등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가 접수된 채일 국방홍보원장의 직위를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채 원장의 12·3 계엄 이후 진보 성향 신문 절독 지시와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한미 정상 간 첫 통화 보도 제한 지시 등 여러 의혹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습니다.
국방부는 감사 결과에 따라 채 원장이 국가공무원법상 성실 의무 및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 등에 대해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했으며, 관련 규정에 따라 징계 의결 시까지 그 직위를 해제했습니다.
또, 형법상 강요죄와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국방일보가 장관님의 취임사를 편집해서 핵심 메시지를 빼버렸다던데, 기강을 잘 잡으셔야 할 것 같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채 원장은 KBS 기자 출신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캠프 공보특보를 지냈고 2023년 5월 국방홍보원장에 임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