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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프슨·우들런드, 18번 홀 보기로 날아간 플레이오프

톰프슨·우들런드, 18번 홀 보기로 날아간 플레이오프
▲ 데이비스 톰프슨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날 비운의 주인공은 데이비스 톰프슨과 게리 우들런드(이상 미국)가 됐습니다.

톰프슨은 오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천131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11위를 차지하고도 웃지 못했습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톰프슨의 표정이 좋지 못한 것은 이 대회까지 페덱스컵 순위 상위 70명에게 주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71위로 놓쳤기 때문입니다.

톰프슨은 이날 17번 홀(파4)까지 공동 6위를 달리며 페덱스컵 순위 68위에 올라 있었다.

18번 홀(파4) 15m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었다면 페덱스컵 순위는 65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퍼트가 홀을 지나쳤고, 이어진 2.7m 정도 파 퍼트마저 놓치면서 그의 페덱스컵 순위는 71위로 밀렸습니다.

우들런드도 비슷했습니다.

9언더파 271타,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친 우들런드 역시 마지막 18번 홀에서 퍼트 세 번에 1타를 잃고 페덱스컵 순위 72위에 머물렀습니다.

우들런드는 이번 대회 2라운드 5번 홀(파5)에서 186야드를 남기고 7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으로 앨버트로스를 잡으며 환호했지만 결국 70위 내 진입에는 실패했습니다.

해마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 1타 차이로 플레이오프 진출 또는 다음 시즌 시드 확보에 실패한 선수들이 나오기 마련인데 올해는 톰프슨과 우들런드가 고개를 숙인 셈이 됐습니다.

이 대회 전까지 69위였던 안병훈도 윈덤 챔피언십 컷 탈락으로 74위로 밀려났습니다.

이 대회 전까지 70위 안에 있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선수는 안병훈이 유일합니다.

반대로 70위 밖에서 윈덤 챔피언십 결과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이 대회 공동 5위에 오른 크리스 커크(미국) 한 명뿐입니다.

대회 전까지 딱 70위였던 마티 슈미트(독일)는 16, 17, 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힘겹게 70위로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습니다.

일단 70위 안에 들면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달러) 출전을 확보하는데, 이 대회에서는 컷이 없기 때문에 최하위만 하더라도 약 4만 달러(5천만 원)를 받습니다.

또 1차전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서 페덱스컵 순위 상위 50명만 나가는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진출하면 추가 상금도 기대할 수 있고, 2026년 시그니처 대회에 출전 자격도 따내게 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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