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년간 뛰었던 토트넘과 이별을 선언한 손흥민 선수가 지금 국내팬들 앞에서 '고별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서 '마지막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현장 상황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전 내린 비는 마치 토트넘 팬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했습니다.
언젠가 떠날 날이 올 걸 알았지만 막상 현실이 되자 팬들은 아쉬워하면서도 일찌감치 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의 새로운 출발을 힘차게 응원했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서울월드컵 경기장에 도착한 손흥민은 평소처럼 힘찬 박수로 토트넘 동료들을 독려했고, 프랑크 신임 감독이 예고한 대로 주장 완장을 차고 뉴캐슬과 친선전에 선발 출전했습니다.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는데요, 유로파리그 결승전, 결승골의 주인공 존슨이 골망을 흔든 뒤, 손흥민의 상징인 찰칵 세리머니를 펼쳐 6만 관중을 열광시켰습니다.
손흥민이 내년 월드컵 공동개최국, 미국의 LA FC와 연봉 등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아시아 투어를 마친 토트넘 선수단은 내일(4일) 새벽, 전세기 편으로 영국 런던으로 돌아갑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정택)